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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1900억대 공사채 발행 트랜치 3·5년 만기 구성…금융사 NPL 인수 등 목적

안경주 기자공개 2019-06-21 10:22:2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900억원에 달하는 공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공사채는 금융회사 부실채권(NPL) 인수, 국유재산 위탁개발 등 캠코의 주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1900억원 규모의 공사채(고정금리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채) 발행을 목표로 오는 20일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트랜치는 3년물(1000억원)과 5년물(900억원)로 나눠 구성했다.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에 낙찰 스프레드를 더해 확정한다.

최저입찰금액은 50억원이다. 가장 낮은 스프레드를 제시한 물량부터 합산해 매각예정액에 달할 때까지 순차적으로 낙찰을 진행하고 낙찰된 물량 중 가장 높게 제시한 스프레드를 최종 '낙찰 스프레드'로 결정해 단일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금융회사 NPL 인수, 국유재산 위탁개발 등 캠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유재산 위탁개발은 캠코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국가 필요시설 공급이나 국가 재정수입 증대를 위해 공공시설을 재건축 또는 신축하는 사업이다. 2004년 처음 도입됐다. 캠코는 그동안 남대문세무서,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등 총 21건을 준공했다.

캠코는 올해 서대문 세무서(사업비 393억원), 중부 세무서(395억원), 수원 법원종합청사(2158억원) 등 13건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실채권 인수는 기업정상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캠코 고유회계를 통해 금융회사 부실자산을 인수·정리함으로써 자산건전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캠코가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 규모는 14조원을 넘는다.

캠코 관계자는 "국유재산 위탁개발 활성화를 통해 공공시설 수요 충족과 국유지 가치를 높였고 NPL 인수로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해 왔다"며 "이번 공사채 발행으로 마련된 자금을 토대로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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