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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테크, 5년 장고 끝 IPO 시동…2차 전지 효자 [IPO 기업분석]이익률 30%대로 껑충, 상장 적기…미래에셋대우 주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01 14:41:4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정 자동화 설비 업체 코윈테크가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뒀다.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지 5년만이다.

본격적으로 IPO에 시동을 건 배경엔 전방산업인 '2차전지'에 대한 성장성이 있었다. 2016년까지만해도 석유·화학 공정 자동화 시스템이 전체 매출 절반을 차지했지만 2차전지 수요에 발 맞춰 빠르게 중심축을 이동했다. 그 결과 매출액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관련 매출 비중은 90%를 넘었다.

향후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간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호재다. 시장에서는 코윈테크가 IPO를 추진하기에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14년 주관사 계약…IPO 준비

코윈테크는 1998년에 설립된 공정 자동화 설비 업체다. 2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코윈테크가 IPO에 관심을 보인건 2014년부터다. 미래에셋대우와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한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시 코윈테크의 볼륨은 크지 않았다. 매출이 100억원에도 미치 않을 때였다.

효자 역할을 한 건 2차전지 관련 자동화 설비다. 2016년 30%대를 차지했던 매출 비중이 올 1분기에는 90.2%까지 높아졌다. 단순히 비중만 높아진 것은 아니다. 이는 매출 실적을 매년 50% 이상 올리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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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매년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016년 252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401억원으로 6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68억원으로 배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대에 올라섰다. 올 1분기에는 66억원을 기록해 30%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는 59억원으로, 지난 한해동안 기록한 103억원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거둬들였다.

이는 IPO를 앞두고 몸값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비교기업 8곳의 지난해와 올 1분기 재무지표를 토대로 PER 지표를 활용해 몸값을 산정했다. 피엔티, 맥스로텍, 이노메트리, 대보마그네틱, 엔에스, 삼익THK, 브이원텍, 피앤이솔루션 등이 비교기업에 해당한다.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1.95배다.

코윈테크의 당기순이익에 평균 PER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37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15.03~30.06% 할인율을 적용하면 기업 가치는 2556억~3105억원이 나온다.

코윈테크는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이달 20일 심사 승인 이후 다음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8, 19일 양일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2만8400~3만4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200만주)는 568억~690억원이다. 이후 23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이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단 계획이다.

◇2차전지 수요 확대 '호재'

오랜 준비 끝에 올해로 IPO 시점을 잡은 데는 전방산업 호재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특성상 전방산업의 업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 건 기회이자 리스크 요인이다.

코윈테크는 기회가 더 많다고 판단했다. 전방산업인 2차전지 수요는 향후 10년까지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25년에 연간 1100만대가 생산될 만큼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급팽창하는 시장인 셈이다.

다만 수요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는 면에서 리스크가 상존한다. 신규 경쟁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코윈테크 관계자 "2차전지 전(全)공정 라인 구축이 가능한 레퍼런스를 보유한 것이 세계 유일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글로벌 2차전지 공정라인 기준을 만드는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 역시 "전 공정라인에 대한 시스템을 갖춘 것은 그간 업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점이 진입장벽을 높이게 되고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한다해도 수익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윈테크가 가진 고객 베이스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윈테크는 국내 대기업 두 곳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두 고객사를 통한 매출 비중은 전체 75%에 달한다. 2차전지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2차전지 관련해서 설비가 늘어나는 것은 맞는데 증설 사이클이 끝난 이후에 이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객 베이스가 중요하고 코윈테크의 경우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끌고 나가기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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