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단숨에 '65조' 역대급 회사채…SB, 시장 팽창 주도[DCM/Overview]저금리 선제적 조달…장기물 비중 증가, A급 공급량 확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01 07:03: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부채자본시장(DCM)은 저금리 기조 속에 폭발적인 물량 공세가 연출됐다. 상반기 공모 회사채(SB, FB, ABS 포함) 발행액만 65조원을 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발행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2분기 발행액은 35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경기 침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 속에 금리변동성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결과다. 저금리 기조에 장기물 수요까지 늘면서 발행사들은 여느 때보다 우호적인 조달 환경을 누렸다.
◇SB, 30조 돌파…분기·반기 기록 경신
28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행된 일반회사채(SB), 여전채(FB),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합산한 국내 공모 회사채 발행액은 65조7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66조380억원)와 거의 비슷한 역대급 수준이었다. 2분기 발행규모는 35조496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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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FB와 ABS 발행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올 상반기 FB발행액은 24조5850억원으로, 전년(28조7790억원) 대비 4조원 넘게 줄었다. ABS발행액도 7조2079억원으로, 전년(8조12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중 가장 많은 SB를 발행한 기업집단은 SK그룹(5조1400억원)이다. 전체 시장의 15%가 넘는 SB물량을 SK그룹에서 발행했다. 이어 LG그룹이 2조3900억원으로 많았다. KB금융, 롯데,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GS, 한화, 미래에셋 등도 1조원대 발행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별로 올 상반기 최대 빅이슈어는 KB금융지주였다. 1조2200억원으로 가장 많은 SB를 발행했다. LG화학,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지주, 한국중부발전 등이 1조원을 발행하며 그 뒤를 이었다.
◇고금리 채권 매력 부각…BBB급 비중 확대
회사채 물량이 크게 늘어난 건 예견된 일이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이슈어들은 앞다퉈 선제적 조달을 이어갔다.
시장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사정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이는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이기 때문에 상반기에 발행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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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도 눈에 띄게 늘었다. 7년 이상 장기물의 경우 9조원을 넘었다. 전체 SB발행액 가운데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5조원대로 19% 비중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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