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이 폭발적 수준으로 늘고 있다. 잔액이 1조 5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하반기 잔액 1조원을 돌파한 뒤 우상향하고 있다. 차입구조 단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대신F&I는 28일 2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0년 5월 28일까지로 1년을 딱 한달 채우지 않는다. 이번에 발행한 것을 합쳐 6월 들어 발행한 CP는 모두 1100억원이다.
만기 1년 이상의 CP를 발행하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대신F&I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년에 하루나 이틀, 한달 못 미치는 만기구조로 대부분 발행했다.
대신F&I는 올해 CP 발행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달 28일 기준으로 대신F&I의 CP 잔액은 모두 1조5276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CP 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5000억원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대신F&I는 "그동안 CP와 전자단기사채 잔액을 1조5000억원 규모로 유지해왔다"며 "올해 들어 특별히 CP 발행이 늘어난 것은 아니며 만기도 통상적으로 진행해왔던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CP 발행이 지속되면서 대신F&I의 차입구조는 단기화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모채와 사모채를 병행해 발행하는 등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F&I는 2016년을 제외하고 2009년 우리F&I였던 시절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또 사모채는 5년물이나 7년물 등 장기물을 발행하면서 차입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애써 왔다.
그러나 대신F&I의 외부자금조달액 가운데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비중은 69.9%, 회사채는 21.4%로 단기자금 조달 비중이 높다.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비중은 92%에 이른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신F&I가 단기화한 조달구조로 유동성 부담을 안고 있다"며 "장기조달 비중을 확대하는 등 조달구조를 변화해 유동성 대응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신F&I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장기채권등급 'A0/안정적'을 받았다. CP 등급은 A2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은 2180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3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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