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상환 축소, ELS 발행량 '숨고르기' [ELS Monthly]전월대비 18% 발행 감소, 쿠폰금리 '하락'…최대발행사 한국증권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03 08:01:5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량이 두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지수 하락으로 조기상환이 밀렸던 물량이 대부분 상환에 성공하면서 상환액이 줄었고 발행량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량은 7조9659억원이다. 전월 대비 1조7442억원(18%)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76조1022억원으로 1조359억원(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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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이 줄고 있는 것은 상환 규모가 줄어든 여파다. 월별 상환액은 지난 4월 10조9956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5월(8조5787억원)과 지난달(7조2683억원) 두달 연속으로 줄었다. 상환 금액이 줄다보니 신규 발행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급증했던 상환액이 제자리를 찾아 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코스피200, 홍콩H지수(HSCEI) 급락 여파로 ELS 조기상환이 대거 지연됐으나 이 물량은 최근들어 대부분 상환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주요 기초자산 가격이 발행 6개월차, 12개월차, 18개월차를 맞는 ELS의 상환 배리어를 충족시키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을 유지한 덕이다.
여기에 쿠폰 금리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신규 발행이 증가할 만한 요인이 줄었다. 최근 시중 지수형 ELS 쿠폰 금리는 4~5% 수준이다. 8~9%까지 올랐던 전년과 비교하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전년 대비 증시 변동성이 축소된 영향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한해 동안 조기상환이 밀렸던 물량이 지난 2분기 잇따라 상환되면서 신규 발행도 증가했던 것"이라며 "여전히 재투자를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조기상환 규모가 줄면서 신규 발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장 큰 규모로 ELS를 발행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조4075억원을 발행했다. 이어 KB증권(1조3992억원), 삼성증권(1조3748억원), 미래에셋대우(1조1493억원) 순이었다.
지수별 발행규모를 보면 HSCEI 활용이 가장 많았다. HSCEI 기초 ELS는 5조935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2조270억원(28.5%) 줄었음에도 다른 지수를 앞섰다. 이어 유로스톡스50(4조8155억원), S&P500(4조7349억원), 니케이225(2조8525억원), 코스피200(2조459억원) 순으로 활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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