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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업, 잇딴 IPO…탈원전 수혜 기대감 [Market Watch]'대기업' 현대에너지솔루션도 공모…풍력·지력 등 에너지원 다양

전경진 기자공개 2019-07-05 14:23: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윌링스와 같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현대에너지솔루션까지 공모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지력 등 에너지원 구분 없이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IPO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점 역시 두드러진다.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수혜를 고스란히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모주 시장 최대 인기 업종인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성장성이 공모주 시장의 투심을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다.

◇'태양광' 윌링스 공모 시작…풍력·지력 업체도 채비, 대기업 현대에너지솔루션 부각

윌링스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물량은 총 138만2000주다. 이중 65%(89만8300주)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공모가 희방밴드는 1만원~1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윌링스의 IPO딜은 신영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IPO를 추진하는 태양광 소재 기업 중에는 대기업 계열사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발전소의 핵심 부품으로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파워컨디셔닝시스템(PCS)과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공급하면서 시스템 시공(EPC)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도 성공한 상태다.

태양광발전 외 다른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상장 추진 행렬도 이어진다. 풍력 설비 제조업체 CS베어링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후 공모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지력 발전 부문에서도 지엔원에너지가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해 하반기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1위 지열발전 설비 기업으로 건물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시장 관계자는 "복수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한 해에 동시에 IPO를 준비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첫 주자인 윌링스의 IPO 흥행 여부가 후발주자들의 공모 의지를 북돋을 수도, 희석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3020 이행 계획' 수혜 기대…성장성 무기로 투심 끈다

시장전문가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정부는 '재생 에너지 3020 이행계획(RE3020)'을 수립한 상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이행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을 63.8GW까지 보급한다. 특히 신규 설비용량의 약 63%를 태양광 에너지로 공급하는 청사진을 짰다.

정부는 직접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 부지를 개발하고 있기도 한다.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바이오 섹터에서 잇따라 악재가 발생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 기업들은 공모주 시장 내 최대 인기 종목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부터 최근 코오롱의 '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 사태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바이오기업의 성장성보다는 위험성이 더 부각된 상태다. 이런 중에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경우 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아 왔지만 수익 창출 등의 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서 실제 외부 투자 유치는 어려웠다"며 "최근 자체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스스로 사업을 영위해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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