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자산운용, 도쿄 호텔 매입…해외투자 신호탄 약500억에 인수 추진, 이번 주 딜클로징
김경태 기자공개 2019-07-09 14:39:5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화자산운용(옛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 일본 도쿄에 소재한 호텔을 매입하며 첫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약 20년의 장기임차를 확보한 물건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고 호텔을 인수했다. 3년간 부동산펀드를 운용한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설 방침이다.◇일본 '네스트호텔 도쿄 한조몬' 매입
이화자산운용은 '네스트호텔 도쿄 한조몬'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거래가는 약 500억원이며 이날 딜 클로징이다. 거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화자산운용이 국내 대형 증권사를 지분(에쿼티) 투자자로 확보해 부동산펀드 설정을 끝냈다"고 밝혔다.
네스트호텔 도쿄 한조몬은 일본 도쿄 핵심지역인 지요다구에 있다. 대지면적 350㎡, 연면적 2178㎡이다. 지상 11층 규모의 건물로 작년 2월 준공됐고, 2달 뒤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객실 수는 102실이다.
이화자산운용은 네스트호텔 도쿄 한조몬의 입지에 주목했다. 호텔이 소재한 도쿄 지요다구는 일왕의 거처인 고쿄, 국회의사당, 최고재판소 등 주요 국가기관과 15개국의 대사관 등 랜드마크 빌딩들이 자리 잡고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으로 비즈니스 호텔의 최적의 입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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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네스트호텔재팬이 부동산을 장기임차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네스트호텔재팬의 임대차계약기간은 작년 4월초부터 20년 간으로 2038년 3월말까지다. 약 19년 9개월가량이 남아 있는 셈이다. 장기 임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
앞선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앞으로 3년간 운용될 예정이며 고정 임대료 수취와 환헤지 프리미엄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화자산운용은 이번 일본 호텔 매입을 위해 세빌스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세빌스코리아의 해외투자자문팀이 수의로 발굴했고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 마무리를 지었다.
윤재원 세빌스코리아 해외투자자문 팀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의 대안 투자처로 해외 부동산간접투자가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2020년 도쿄 올림픽 등으로 네스트호텔 도쿄 한조몬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첫 해외 부동산 투자, 사업 확대 주목
네스트호텔 도쿄 한조몬 매입은 이화자산운용의 첫 해외 투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화자산운용이 그간 국내에서 다수의 호텔에 투자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향후 추가적인 해외 투자에 나설 지 주목된다.
이화자산운용은 2011년 서울 을지로5가 라마다호텔, 명동 L7호텔을 개발·운영한 경험이 있다. 2014년에는 충남 천안 최초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 천안'을 선매입했고 작년부터는 마포 다이와 호텔·오피스텔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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