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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신금투 유증 앞당긴다 이르면 내주, 늦어도 이달 단행…초대형IB 9월 지정도 가능

원충희 기자공개 2019-07-15 08:29:5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2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이르면 내주, 늦어도 이달에 신한금융투자(신금투) 유상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신금투의 사업계획안을 승인함에 따라 유증 예정일(8월 5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일자를 앞당기기로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조만간 신금투에 6600억원 규모 유증을 단행할 예정이다. 애초 신금투 유증 일정은 지난달 4일(청약일)이었으나 지주에서 내달 5일로 연기했다.

신한금융은 신금투에 사업계획 세부이행방안 보완을 요청한 뒤 이를 면밀히 점검코자 했다. 과거 두 차례 유증이 별 효과 없이 끝나자 이번만큼은 자본활용 방안을 확실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였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7년 신금투에 5000억원을 증자한 바 있으나 불과 2년 만에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10%에서 5%대로 하락하는 등 유증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2016년 증자도 1000% 수준의 레버리지를 완화하는데 쓰였을 뿐 수익성 제고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신금투도 심기일전 차원에서 세부방안을 작성·제출하며 지주사 경영진들을 설득했다. 덕분에 지난 9일 사업계획안이 최종 승인됐다. 계획안에는 증자 후의 자금운용과 리스크 관리, 조직운영 방안, 목표실적 등이 세밀히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에서도 만족스런 반응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신한금융은 내달 5일 예정된 유증일을 앞당겨 이달 중에 실시키로 했다. 이미 증자작업을 진행하던 중이라 별다른 준비절차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초대형 투자은행(IB) 신청과 발행어음 신청절차와 기간을 감안하면 조금이라도 빨리하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신금투의 자기자본은 3조4092억원으로 6600억원이 수혈되면 4조원을 넘어 초대형 IB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신금투는 유상증자 직후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신청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규정상 신청 후 60일 내로 승인여부가 결정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9월 중, 늦어도 10월초에는 초대형 IB 지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IB가 되면 발행어음(단기금융업)도 인가신청이 가능해진다. 인가심사에 대략 5~6개월 소요되는 만큼 발행어음 사업은 내년 초에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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