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기술투자, 브이티코스메틱 엑시트 길 열렸다 합병으로 상장사 신주 받아, 작년말 펀드2개로 40억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19-07-18 08:14:3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엠피가 브이티코스메틱을 합병한다. 포스코기술투자의 펀드들이 가지고 있는 브이티코스메틱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합병 후 지엠피 주식으로 전환된다. 합병이 완료될 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지엠피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브이티코스메틱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오는 9월까지 주주 확정, 주주총회 승인, 주식매수청구권 접수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합병 예정일은 10월 11일이다.
합병을 위해 산정한 기준 단가는 지엠피 9500원, 브이티코스메틱 932만7061원이다. 상장사인 지엠피는 최근 1개월 주가를 토대로 단가를 산정했다. 비상장사인 브이티코스메틱은 작년 말 기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근거로 산출했다. 양사의 단가를 기반으로 도출한 합병비율은 1 : 981.7958947이다.
브이티코스메틱의 주요 주주는 지엠피와 정철 지엠피 대표다. 지엠피가 49.1%(5200주), 정 대표가 48.2%(5100주)를 각각 보유 중이다. 지엠피와 정 대표는 보유 주식수에 981.7958947를 곱한 만큼의 합병 신주를 부여받는다. 지엠피가 510만5339주, 정 대표가 500만7159주를 각각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엠피와 정 대표 외에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하는 '성장사다리 포스코 K-Growth 글로벌펀드'와 '포스코아이디벤처스 성장사다리IP펀드'도 브이티코스메틱의 주주로 있다. RCPS 167주를 보유 중이다.
지엠피는 이들 펀드가 보유 중인 RCPS 167주에도 1 : 981.7958947의 비율을 적용해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두 펀드는 이 비율에 전환가격 조정분을 반영한 60만2705주의 합병신주를 받는다. 브이티코스메틱 주식 167주가 지엠피 주식 60만2705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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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 포스코 K-Growth 글로벌펀드는 포스코기술투자가 2015년 5월 660억원 규모로 결성한 벤처조합이다. 결성총액이 560억원인 포스코아이디벤처스 성장사다리IP펀드는 포스코기술투자와 아이디벤처스가 2014년 12월 공동으로 조성한 지식재산권(IP) 전문 투자조합이다. 두 조합 모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대표 모펀드(Fund of Funds)인 성장사다리펀드가 앵커 출자자로 참여했다.
두 펀드는 지난해 12월 40억원을 들여 브이티코스메틱이 발행한 RCPS 167주를 주당 2400만원에 인수했다. 두 펀드 외에 IBK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은행이 운용하는 사모투자신탁도 10억원을 나눠 투자했다.
지엠피와 브이티코스메틱의 합병이 완료될 시 이들 펀드는 코스닥 상장사인 지엠피 주식을 갖는다. 주식의 보호 예수 기간은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인 오는 10월 25일부터 1개월이다. 11월 25일부터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지분 인수 후 약 1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기는 셈이다.
지엠피 측은 "브이티코스메틱이 작년 12월 발행한 RCPS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합병 후 투자자들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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