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올바이오파마, 글로벌 NRDO업체 56억 투자 스위스 로이반트 자회사 이뮤노반트…자가면역질환치료 신약 118억 기술수출 후 협력 강화

오찬미 기자공개 2019-07-19 08:19:5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가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의 자회사 이뮤노반트 사이언스(Immunovant Sciences)에 56억원을 투자했다. 2년 전 기술 수출한 자체개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진척되면서 전략적 투자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말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BKN 후보물질을 로이반트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했는데, 최근 해당 기술이 임상2상에 진입하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으로 1000만달러(약 118억원)을 수령했다.

1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초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의 자회사 이뮤노반트 사이언스(Immunovant Sciences)에 56억원을 투자하면서 전략적 지분취득에 나섰다. 이뮤노반트는(Immunovant)는 로이반트의 자회사로 HL161BKN물질의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신약개발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12월 로이반트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BKN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반트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과 중남미, EU,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임상개발 및 생산,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반환조건 없는 계약금(Upfront payment)으로 3000만달러(약 353억원)를 받았고, 향후 규제당국의 허가와 상업화 성공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5250만달러(5320억원)를 수령하기로 계약했다.

HL161BKN은 근무력증이나 만성 혈소판감소증, 시신경척수염, 그레이브스 안병증(GO) 등 중증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항체신약물질로 알려져 있다. 체내의 자가항체 축적시키는 FcRn란 수용체를 억제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현재 호주와 캐나다에서 임상이 진행중이다.

최근 이뮤노반트가 HL161의 임상2상 진입에 성공하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 1000만달러를 수령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올 2분기 매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뮤노반트는 지난 5월 북미에서 그레이브스 안병증(GO·Graves' Ophthalmopathy) 환자를 대상으로 HL161/IMVT-1401의 임상 2상 투약을 시작한 데 이어, 중증 근무력증(MG·Myasthenia Gravis)에 대한 임상 2상(ASCEND-MG)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3번째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로이반트는 HL161을 보다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별도 법인 이뮤노반트를 설립하고 글로벌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뮤노반트는 해당 기술의 임상 속도를 진척시키기 위해서는 올 초 외부로부터 첫 소규모 펀딩을 받은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로이반트는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해 환자들이 빠르게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중심 회사(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라는 사업비전을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11개 질환영역에서 3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인해 개발하고 있다. NRDO는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직접 하지 않고 외부에서 사들인 후보 물질의 전임상·임상을 수행하는 개발 전문 사업모델을 뜻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