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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건영, 대한저축은행 인수 밸류에이션은 작년 자본총계 231억, PBR 1.4배 적용 관측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29 09:31:5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0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대광로제비앙'으로 유명한 대광건영이 광주 지역 대한저축은행 바이아웃(Buyout) 거래 종결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인수자가 책정한 밸류에이션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대광건영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약 1.4배를 적용해 인수대금 330억원을 밸류에이션으로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은 대한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지 1년여 만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도 대한저축은행 계좌에 미리 예치해 놓은 만큼 거래는 하반기 내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대상은 대한저축은행의 자사주를 포함한 지분 100%다.

저축은행 M&A 시장에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활용해 매물의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하는게 일반적이다. 대광건영이 대한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하고 기업실사에 참여했던 시점은 작년 하반기다. 작년 말 기준 대한저축은행의 자본총계는 23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수대금 330억원에서 자본총계를 나눈 PBR 값은 약 1.4배 정도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자본총계 1조원 미만의 저축은행 M&A 성사건을 비교해 보면 평균적으로 PBR이 약 1.2배에서 1.6배 정도에서 형성됐다"며 "대광건영이 대한저축은행 인수 밸류에이션으로 책정한 가치는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PBR 말고도 영업권역별 프리미엄이 저축은행의 밸류에이션을 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저축은행은 신규인가가 불가능한 특수성이 감안돼 M&A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별도로 가산된다. 보통 서울지역(200억원), 경기(150억원), 부산(100억원), 그 외 지역(50억원)으로 분류된다.

물론 지역별 프리미엄은 업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어 정확한 산정 기준은 없다. 프리미엄은 저축은행의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과 향후 현금흐름 등 밸류에이션을 산정하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건설사인 대광건영의 대한저축은행 인수를 승인한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대광건영이 책정한 인수 밸류에이션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기 위한 사전 준비 과정 등이 다른 저축은행 M&A에 일정 부분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머스트삼일, 민국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 다수의 저축은행 매물들이 새 주인을 찾아나선 상태다.

대한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1867억원, 영업수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큰 부침 없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대한저축은행은 무리한 외형 확장보단 내실을 다지는 성장전략을 펼쳐왔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대광건영은 하반기 중 남은 M&A 제반절차를 이행하고 거래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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