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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여기어때 4차산업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 기대 3년전 241억 투입…엑시트 성사시 두배 차익 예상

최익환 기자공개 2019-08-01 16:06:4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매각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성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지난 2016년 위드이노베이션에 241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던 JKL파트너스는 지분 동반 매각 시 최소 원금의 두 배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트가 현실화되면 JKL파트너스의 4차산업 포트폴리오 첫 엑시트가 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위드이노베이션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도자로 나선 위드이노베이션과 원매자 CVC캐피탈은 계약사항을 검토하는 등 구체적 협상단계에 진입했다. 원매자 CVC캐피탈은 위드이노베이션에 대한 1000억원대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의 FI 중 유일한 PEF인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7월 200억원의 신규발행 CB 투자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이 투자는 JKL파트너스의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집행됐다. 이후 JKL파트너스는 기존 FI 였던 벤처캐피탈(VC)들이 가진 41억원 규모 CB도 추가 인수하며, 지금까지 총 241억원을 위드이노베이션에 투자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JKL파트너스의 첫 4차산업 투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간 ‘중후장대'로 불리는 제조업체와 화장품 등 소비재 기업들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만큼, O2O 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JKL파트너스에게 새로운 시도였다. 게다가 VC를 유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투자였던 만큼 불확실성 역시 낮지 않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었다.

JKL파트너스는 위드이노베이션이 그린 여기어때의 성장 로드맵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드이노베이션은 투자유치 이전부터 여행과 레저 활동(액티비티) 등으로 여기어때의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직영 호텔체인인 ‘HOTEL 여기어때' 등에 대한 계획 역시 준비해놓은 터였다. JKL파트너스의 투자 후엔 이들 새로운 서비스가 위드이노베이션의 매출 성장에 공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와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숙박뿐만이 아니라 야외 액티비티 예약으로 서비스를 넓힌 것이 여기어때 매출증대의 요인이었다"며 "광고비 집행과 투자로 영업손실이 발생하긴 했지만 성장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VC캐피탈은 심명섭 전 대표가 보유한 위드이노베이션의 경영권 지분 인수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FI들의 지분과 전환사채(CB) 인수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일부 VC가 위드이노베이션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를 포함한 다수의 FI는 심명섭 전 대표와 함께 투자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원매자 CVC캐피탈은 위드이노베이션에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일부 FI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FI들이 보유한 모든 지분을 CVC캐피탈이 가져올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FI는 투자분의 일부라도 CVC캐피탈에게서 회수할 전망이다.

FI 중 유일한 PEF인 JKL파트너스 역시 이번 엑시트에 동참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현재 CB를 포함해 위드이노베이션 지분 10% 후반대를 보유 중인 JKL파트너스는, 위드이노베이션의 100% 지분가치로 3000억원이 책정될 경우 최소 500억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2차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영위하던 JKL파트너스가 위드이노베이션 엑시트에 성공할 경우, 첫 4차산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무난한 엑시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JKL파트너스는 유명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 크래프톤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영역을 점차 4차 산업으로 확장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투자하던 PEF들이 4차 산업에 눈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다만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이라 엑시트 성과를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는지가 해당 PE가 가진 역량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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