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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자산운용, 부산 '와이즈파크 광복점' 인수 지난달 720억에 딜클로징…에이엠플러스 책임임차 10년 남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02 08:17:2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안그룹의 계열사인 바로자산운용이 부산 광복동에 소재한 '와이즈파크 광복점'을 인수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의 책임임차 기간이 10년 남아 있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바로자산운용이 출항한 지 약 8개월 만에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와이즈파크 광복점 약 720억에 인수

바로자산운용은 올해 7월 말 부산시 중구 광복로39번길 6(창선동1가 12-1)에 있는 와이즈파크 광복점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 주체로 '바로 전문투자형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제4호'라는 펀드를 내세워 부동산을 인수했다. 단위면적당 거래가는 3.3㎡(평)당 1480만원 수준이다. 연면적(1만6057㎡)를 고려할 때 총 매매가는 약 720억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매도자인 KTB자산운용은 작년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후 올해 5월 바로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매각 작업을 이어갔다. 바로자산운용은 우협이 된 지 약 두 달 만에 신속하게 거래를 완료했다.

와이즈파크 광복점은 부산의 핵심 상업지역인 광복동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KT가 한국전기통신공사이던 1982년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했다. 그 후 ㈜점프에이스가 2003년 7월 부동산을 매입했다.

2012년 4월에는 애경그룹의 부동산디벨로퍼인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에이엠플러스 피에프브이 광복 주식회사'를 통해 인수했다. 다음 달부터 착공에 들어갔고 2014년 2월에 준공했다. 같은 해 4월 와이즈파크 광복점을 개장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준공 전이었던 2013년 12월 말 KTB자산운용과 와이즈파크 광복점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개장하던 시점에 맞춰 소유권을 넘겼다. 당시 KTB자산운용은 'KTB 칸피던스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제56호'를 통해 부동산을 인수했다. KTB자산운용은 약 5년 3개월 동안의 운용을 끝내고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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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플러스, '트리플 넷' 방식 책임임차 10년 남아

바로자산운용이 와이즈파크 광복점을 매입한 배경에는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의 책임임차가 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와이즈파크 광복점을 개발한 후 100% 책임임차하고 있다. 임차인이 부동산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트리플넷(Triple-Net) 방식이다. 임대차계약기간은 2029년 4월까지로 약 10년의 기간이 남아 있다. 임대료는 매년 2.5%씩 인상된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와이즈파크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저층부에는 식당과 서점 등 다양한 전차인들을 입점시켰다. 건물의 6~8층은 아벤트리호텔이 운영 중이다. 아벤트리호텔의 작년 호텔 객실이용률(OCC)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저층부의 상업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와이즈파크 광복점 인근에 광복로 패션거리와 BIFF(부산국제영화제)거리,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이 있어 집객 요소가 많다"며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장기 임차하는 만큼 바로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는 기간 동안 공실이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입 측에서 평균 약 8% 수준의 배당률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바로자산운용은 본격 출범 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자산운용은 신상현 대표가 이끄는 신안그룹의 계열사다. 최근 신안저축은행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로저축은행, 카카오페이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바로투자증권과 같은 계열이다.

바로자산운용은 작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아 신생 운용사에 속한다. 영업을 개시한 지 약 8개월이 됐지만 총자산 약 1755억원(순자산약 1223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약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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