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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PEA,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 마무리 교보생명 투자 이후 금융 포트폴리오 추가

김혜란 기자공개 2019-08-02 08:47:3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가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인수 거래를 최종적으로 완료했다.

1일 베어링PEA는 미국계 PEF운용사 JC플라워로부터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하며 거래를 종결지었다. 베어링PEA가 지난 6월 초 JC플라워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인수 대상은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81.88%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98.64%로 거래 가격은 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수대금 가운데 2800억원은 우리은행이 인수금융을 지원한다. 만기는 5년이다.

지난해 말 연결 회계 기준 애큐온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5조263억원으로, 이는 국내 캐피탈 회사 가운데 10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자산 2조1424억원 규모로 국내 저축은행 가운데 9위다.

업계 10위권 안에 드는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을 인수한 베어링PEA는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베어링PEA는 교보생명 지분 5.23%를 보유한 투자자로 한국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인수기업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도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뒤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 덕분에 3년 만에 아시아시멘트에 매각하면서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이번 M&A로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을 인수한 지 3년 여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앞서 JC플라워는 2015년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을 잇달아 사들이고 2016년 7월부터 현재의 사명인 애큐온을 사용해왔다. 2016년에는 MBK파트너스로부터 당시 국내 2위 저축은행이었던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당시 세 금융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약 5000억원이 든 것으로 전해진다.

JC플라워는 두 회사를 매각키로 하고 지난 2월께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베어링PEA가 배타적 협상권을 따낸 뒤 한달 넘게 거래가격과 조건을 두고 협상을 진행한 끝에 지난 5월 본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이번 M&A에서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아 주도했다. 베어링PEA 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삼일PwC가 각각 금융과 회계 부문 자문을 도왔다. 법률 자문은 아놀드앤포터와 김·장법률사무소(김앤장)이 제공했다. 김앤장은 이번 딜에서 매각 측에 법률자문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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