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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 확대 2017년 0.42년 후 상승세 전환…RBC비율 고려 평년 수준 회귀 가능성↑

최은수 기자공개 2019-08-19 08:06:0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의 자산과 부채의 만기(듀레이션) 불일치(갭)가 4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에서 생명보험사가 듀레이션 갭 확대 전략을 펴는 경우는 드물다. 한화생명은 최근 기준 금리가 인하된 점과 200% 초반 수준인 지급여력(RBC)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엔 다시금 듀레이션 갭을 줄이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듀레이션 갭은 1.02년 수준이다. 듀레이션 갭은 자산듀레이션에서 부채듀레이션을 뺀 값에 부채금액과 금리부자산금액을 나눈 값을 곱해 산출한다. 듀레이션 갭은 부채 듀레이션의 상승폭을 자산 듀레이션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한화생명 듀레이션 갭

한화생명의 듀레이션 갭은 2014년 1분기 1.63년을 기록한 후 감소했다. 2017년엔 저점(0.42년)을 찍었는데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화생명의 듀레이션 갭을 확대하는 자산·부채 관리전략(Asset Liability Management)은 2017년 11월 한국은행 금리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단행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보험업계 일각에선 장기보험으로 분류되는 치매보험 판매고가 급증하면서 이를 매칭시킬 채권자산 확보를 마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치매보험 판매고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급증한 것은 맞지만 전체 보유계약 모수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라며 "이와 관련한 ALM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듀레이션 갭 확대는 금리가 상승 시 듀레이션 갭을 이용한 자본 증가 효과를 보기 위한 전략이다. 생명보험사는 금리 상승기조에서 듀레이션 갭이 벌어지면 자산 듀레이션과 금리부자산 비중을 축소할 수 있다. 이는 실질적인 자본 증가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금리가 하락할 때 듀레이션 갭을 확대하는 전략은 자본 감소 규모를 불러온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듀레이션 갭 확대 전략은 자본력이 충분한 생보사들만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ALM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상한 지 20개월 만인 7월 18일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렸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채권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다는 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지지하는 소수의견이 7월 금통위에서 언급된 점을 들며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한화생명의 자본 여력을 고려할 때 저금리 기조에서도 듀레이션 갭 확대 전략을 유지하면서 자본 감소를 감내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219.6%다.

금융감독원 권고수준(150%)보다는 높지만 곧 도입될 신 지급여력비율제도(K-ICS) 등을 고려하면 안정권으로 보기 어렵다. 이에 한화생명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을 전제로 한 ALM을 추진했을 경우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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