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재매각]안지용 부사장, 승진으로 전권 부여3월부터 웅진코웨이 합류…인수 경험 살려 매각 종결
이정완 기자공개 2019-08-13 08:33:0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12일 웅진코웨이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해선 대표이사 체제에서 안지용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이해선·안지용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서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인수하는 거래를 주도했던 안 부사장은 지난 3월 22일 코웨이 인수 종결 후 웅진코웨이 사내이사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에서 온 안지용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웅진코웨이 재매각을 원활하게 하려는 포석"이라며 "회사 가치를 최대한 높여서 매각하기 위해 안 부사장에게 전권을 부여했다"고 이번 인사를 분석했다.
안 부사장의 승진은 그의 경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안 부사장은 웅진그룹의 매각 작업을 담당해본 경험이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 부사장은 삼정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2010년 웅진케미칼 상근감사로 웅진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안 전무는 2012년 웅진케미칼 감사를 사임하고 2013년 웅진케미칼(현 도레이케미칼) 경영관리본부장(상무)을 맡으며 웅진케미칼 매각 작업을 이끌었다.
M&A(인수·합병)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안 부사장은 코웨이 인수전을 이끌어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결국 다시 매각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선 대표이사는 영업과 R&D, 생산을 총괄하고 안지용 대표이사는 경영관리와 마케팅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안지용 부사장은 웅진그룹 차원에서 웅진코웨이 재매각 거래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아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며 "그가 거래의 대부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부사장이 웅진코웨이로 자리를 옮기기 전 맡던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이정훈 전무가 지난 5월부터 맡고 있다. 이 전무는 안 전무와 같은 회계사 출신으로 2010년 웅진그룹 윤리경영실 감사로 입사해 웅진씽크빅 사업지원실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며 웅진씽크빅의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SSG닷컴, 풋옵션 숙제 풀었지만 '여전히 갈길 멀다'
- 관광업 반등 베팅?…제주 드림타워 투자자 '추가' 확보
- [Korean Paper]'데뷔전' 마친 현대카드,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할까
- [Company & IB]글로벌 신용평가 받은 롯데렌탈…'동향' 살피는 IB
- [Korean Paper]LG엔솔, 대규모 조달채비에 IB들 '수수료' 기대감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 유동성 파티에 환호하다 '성큼' 다가온 '데드라인'
- [IB 풍향계]예심 추가 신한증권, 'IPO 비즈니스' 올해는 다르다
- [IB 풍향계]KB증권, '투심 개선' 헬스케어 조력자 나섰다
- [Korean Paper]태양광 자금 니즈 한화큐셀, KP시장 재등판 타진
- [Company & IB]KB-동아쏘시오그룹 인연 출발점 '콜드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