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IB 혁신 통했다…10년래 최대 수익 [하우스 분석]2Q 464억, 전년比 61%증가…IB부문 견인, 성장률 152%
이경주 기자공개 2019-08-16 12:56: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이 지난해부터 강도높게 단행한 IB중심의 조직혁신이 성과로 이어졌다. 올 2분기 10년 만에 사상 최대 분기 수익을 달성했다. IB부문이 100억원 이상 성장을 일궈내 1등공신 역할을 했다.한양증권은 14일 올 2분기 순영업수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9억원에 비해 61%(175억원) 늘어난 수치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분기 순영업수익이다. 순영업수익은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하고 일반관리비를 더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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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이 1등 공신역할을 했다. IB부문 순영업수익은 올 2분기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68억원)에 비해 152%(103억원) 늘었다. 전체 증가분(175억원)의 60% 수준을 담당했다. 자산운용부문도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이 116억원에서 178억원으로 53% 늘어나 IB부문과 함께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IB중심의 조직 혁신 결과물이라 뜻깊다. 한양증권은 보수적이었던 기업문화를 진취적으로 바꾸기 위해 대표이사 교체 강수를 뒀다. 지난해 3월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출신이자 IB전문가인 임재택 사장을 CEO로 영입했다. 연장선으로 올 초에는 43년 만에 CI도 교체했다.
적극적인 외부영입이 이어졌다. 지난해 7월 IB부문 수장으로 임종영 본부장이 합류했다. 임 본부장은 29년 경력의 IB전문가다. 선박과 항공기 금융 등 다수의 신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엔 부동산금융본부 본부장으로 박선영 전 케이프투자증권 SF사업본부장이 합류했다.
IB부문은 조직혁신에 힘입어 전에 없던 딜을 발굴해 냈다. 올 4월 3000억원 규모 군장에너지 회사채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역대 두 번째 대표주관으로 오랜만에 따낸 딜이었다. 이어 같은 달 바이오 회사 아이큐어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세원셀론텍이 지난달 발행한 400억원 규모 CB도 단독 주관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IB부문과 자산운용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라며 "IB부문은 작년 5월 합류한 투자금융본부의 활약과 기존 조직 재정비를 통해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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