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 LB인베·신한·하나 등 시리즈B+ 90억 유치 블록체인 플랫폼 '아르고' 등 개발, 해외 투자자 추가 확보로 누적 250억 투자
신상윤 기자공개 2019-08-19 08:04:1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기업 블로코가 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등 기관 투자자로부터 9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블로코는 2014년 설립 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200억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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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설립된 블로코는 범용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구축, 관련 기술 도입에 대한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의 김원범 대표와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했던 경험이 있는 김종환 상임고문 등이 창업했다.
블로코가 2015년 개발한 '아르고(Aergo)'는 국내 최초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스마트 계약이나 노드(Node) 등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화폐 등 결제에 중점을 뒀다면 블로코의 아르고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과 전북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간편 로그인, 롯데카드 앱카드 결제, 경기도 주민공모사업 전자 투표 등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중고차 차량관리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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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코 기술력은 벤처캐피탈이 가장 먼저 알아봤다. 블로코는 설립 이래 2015년 시리즈A 투자를 통해 15억원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유치했다. 이어 시리즈A+ 투자에서 인터베스트와 대성창업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3개 벤처캐피탈이 3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시리즈B에는 삼성벤처투자와 인터베스트, 대성창업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95억원을 투자받았다. 1년 만인 올해 시리즈B+ 투자를 통해 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면 총 누적 투자금은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환 블로코 상임고문은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금융권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을 공급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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