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 오른 '대림산업', 올해 첫 공모채 착수 '긍정적' 달고 첫 발행, '2000억+α' 조달…복수 IB에 RFP 발송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21 14:15: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A+, 긍정적)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말 '긍정적' 아웃룩이 달린 후 처음이다.2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르면 9월말 2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증권사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림산업은 조달 자금을 오는 10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2000억원)에 투입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파트너 선정 단계로 트랜치나 금리밴드 등 구체적인 사안은 좀더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조달 규모 역시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A급 건설사 중 사실상 첫 주자인 만큼 시장 반응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의 마지막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자체 역대 최대인 3000억원 규모 조달에 성공했다. 1500억원 모집에 나선 결과 4400억원의 기관 청약자금이 몰렸다. 대림산업은 지난해는 물론 매년 공모채 시장에서 무난히 자금유치를 성사시켜왔다.
대림산업의 신용등급은 AA급 바로 턱 밑인 'A+'다. 등급 아웃룩은 '긍정적'을 받고 있다. 타 건설사와 달리 유화부문이 건설부문의 실적가변성을 보완하는 등 견조한 사업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기존 AA급으로의 복귀 가능성 역시 점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유화 모두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급 수익을 올렸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조원에 육박했다. 2015년 저점(3589억원) 후 가파르게 수익창출력을 개선했다. 순이익 규모는 같은 기간 2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한편 A급 건설사들은 대림산업을 시작으로 줄줄이 공모채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환에 더해 인수합병 자금 수요 등 조달 목적은 제각각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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