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한국증권과 공모채 발행 또 흥행 [Deal Story]600억 모집에 4000억 참여, 한도 증액 만지작
이지혜 기자공개 2019-08-23 09:35:1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공모채 발행을 진행한 이래 매번 흥행기록을 쓰고 있다. 다만 금리가 워낙 낮은 상황이라 3년물 금리를 민평대비 크게 낮추지는 못했다.◇수요예측 흥행, 5년물 인기
동원F&B는 21일 6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각각 300원씩 배정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모두 4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3년물에 2100억원, 5년물에 1900억원의 참여가 이뤄졌다.
증액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동원F&B 관계자는 "향후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내면서 밝힐 것"이라며 "증액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액발행 한도는 최대 1000억원이다.
증액하지 않은 채 당초 계획대로 공모채를 발행한다면 3년물 금리는 민평대비 -2bp, 5년물은 -23bp로 정해질 것으로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동원F&B는 공모가밴드로 3년물과 5년물 모두 -20~+15bp를 제시했다.
민평금리가 워낙 낮아 수요예측에서 3년물 금리를 크게 낮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원F&B가 2017년 10월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당시 3년물 확정가산금리는 -21bp, 5년물은 -30bp였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공모가밴드로 민평대비 -20~+20bp를 제시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춘 것이다.
동원F&B의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증권업계에서도 일찍 예견됐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낮아진 금리에 기업들의 공모채 발행은 지속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신규 발행물량을 담기에는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개별민평이 낮아진 상황에서 금리밴드의 하단을 뚫으며 강세를 보였던 상반기와 달리 공모채 물량이 무난하게 소화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F&B는 한국자산평가 기준 민평금리가 최근 A+ 회사채 민평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3년물 민평금리가 1.5%대에 형성돼 있어 금리를 더 낮춰 참여하기에는 투자자들의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3년물보다 5년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세번째 딜 성사
동원F&B가 한국투자증권과 호흡을 맞춰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동원F&B는 "한국투자증권이 경쟁력 있는 증권사라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공모채를 발행 할 때마다 결과가 성공적이었다는 점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원F&B가 공모채를 처음 발행하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아왔다. 세 번의 딜 모두 금리를 공모희망금리밴드 이하로 낮추며 자금조달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동원F&B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표주관수수료로 발행가액의 1bp, 인수수수료로 20bp를 제시했다. 시장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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