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WWG, 성장지원펀드 이어 과기공 루키 '정조준' 생활밀착형 투자 철학 부각…출자 성사여부 관심

김병윤 기자공개 2019-09-17 09:36:0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더블유지(WWG)자산운용(이하 WWG)이 성장지원펀드에 이어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성장지원펀드 때와 마찬가지로 루키부문에 지원, 또 한 차례 위탁운용사 지위를 노린다. WWG는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지만 확고한 운용 철학을 보유한 점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다. 경기 민감도가 크지 않은 생활밀착형 사업에 집중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순항하고 있는 점 역시 적극적으로 어필할 전망이다.

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WWG는 지난 10일 과학기술인공제회 사모대체분야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WWG는 PE 루키부문에 지원했다. 신생PE인 레이크우드파트너스도 같은 부문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WWG는 2017년 12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취득했다. WWG에 따르면 현재 청산펀드 포함 AUM(asset under management·운용자산)은 4840억원이다. WWG는 올 4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때도 루키부문에 지원, 약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WWG는 당시 루키부문에서 유일한 PE로 주목을 받았다.

WWG는 성장지원펀드 때의 성공 전략을 이번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해당 부문은 경기 민감도가 높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게 WWG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의 평가기준 가운데 운용사의 투자철학 및 투자전략 등도 포함돼 있다. WWG 관계자는 "최근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친환경, 사회안전, 고령화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수처리·폐기물 등 환경, 소방·보안 등 안전, 국민건강을 위한 보건 등에 특화한 투자 내역을 강조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선진화·세계화를 추진하는 펀드운용전략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WG의 대표적인 투자내역은 수처리시설공사업체 한성크린텍과 소방용벨브제조업체 우당기술산업이다. 각각 2017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지분 100%를 인수했다. WWG는 이들과 동종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가운데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을 인수하거나 해외인증을 보유한 곳과 협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WWG 관계자는 "2년 안팎의 투자기간 동안 수치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지만, 경영시스템의 개선은 확실히 이뤄졌다"며 "현재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투자 경험을 이번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 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성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 역시 WWG가 어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꼽힌다. WWG는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최소 4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WWG의 첫 블라인드펀드며 현재 펀드 조성의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10여곳의 금융기관이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할 전망이다.

WWG 관계자는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과 관련해 KDB산업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00억원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한 상태"라며 "목표 결성금액을 500억원으로 상향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의 또 다른 평가항목인 운용인력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기대된다"며 "WWG의 핵심 운용인력은 오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박제용 대표 중심으로 협업체계가 잘 갖춰졌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한국투자공사(KIC) 최고운용책임자(CIO), 한국외환은행 수석부행장, KTB PE 대표 등을 거쳤다. 권오훈 부사장은 KTB PE 투자본부장을 역임했고, 총 30건(총 7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