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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 항공기부품 켄코아에어로 투자 프리IPO로 구주 10% 매입…3대주주로 등극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20 09:15:1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항공기 부품업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성에 베팅한다. 상장전지분투자(pre-IPO) 성격의 투자로, 센트로이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구주를 매입해 3대주주로 올라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구주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운용사는 투자금 조달을 위해 LP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기술금융사 비히클(Vehicle)을 통해 해당 지분을 매입하게 되며, 센트로이드는 웰컴저축은행 관계사인 웰릭스캐피탈과 공동운용사(co-GP) 형태로 투자한다.

현재 75억원을 투자해 구주 8% 매입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30억원을 더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기관 투자자의 보유지분을 세컨더리(Secondary·펀드 간 거래) 딜 형태로 가져오게 되며, 최종적으로 확보할 지분은 10%를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주주는 케네스민규리 대표이사(64.4%)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스피릿의 1차 공급업체(티어 1)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찌감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바 있다. 지난 6월 IMM인베스트먼트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구주 일부를 152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2013년 설립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부품의 생산·조립, 항공기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완제기 조립(KT-100) △항공기 주요부품(B777 FLE INBD) △항공기 하위 부품(MUAB Sub Assembly, B767 Tail Cone Kit, KUH 조종장치 조립체, KUH후방동체) 생산을 통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314.7% 증가한 매출 28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이달 말께 상장심사 신청접수를 앞뒀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2016년 미국 부품업체 조지아메탈크래프터(Georgia Metal Crafters) 인수를 통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바라본다. 록히드 마틴의 티어(Tier)1 공급업체인 조지아메탈크래프터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품게 되며 회사는 자연스레 글로벌 기업에 수주를 확대할 물꼬를 틔웠다.

출범 5년차 센트로이드는 상장전지분투자와 경영권 바이아웃(buy-out)에 집중하는 운용사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센트로이드의 다섯 번째 투자처로 알려졌다. 앞서 △그린소스인터내셔날(수산·양식사료 제조) △소파이(핀테크) △솔리드이엔지(IT 솔루션 구축) △씨엔아이(공정자동화 장비제조)에 잇달아 투자했으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투자가 마무리되면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9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트로이드는 맥쿼리증권 등에서 경험을 쌓은 정진혁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시장에서는 센트로이드가 항공기부품업종에 추가 투자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센트로이드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외에도 또 다른 항공기부품업체에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엇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보아 운용사가 유관업종에 투자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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