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일임계약고 90% '보험사 자금'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계열사 흥국생명 자금 꾸준히 유입..채무증권 투자 '절대적'
허인혜 기자공개 2019-09-23 13:15: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의 6월말 일임계약 자산총액에서 보험사 자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5조원 이상의 외연확장을 거치고도 상반기에만 8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19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의 6월 말 기준 일임재산 계약고는 19조8176억원으로 지난해 18조6797억원과 비교해 1조1379억원 증가했다.
흥국자산운용의 일임재산 계약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흥국자산운용의 일임재산 계약고가 전년 대비 5조원 이상 늘어난 19조89억원을 기록해 상반기에만 8000억원가량이 증액된 셈이다.
일임 고객수와 계약 건수는 고객수 14곳, 일임계약건수 2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고객수 17곳, 계약건수 37에 비교해 다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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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금이 전체의 91.25%로 여전히 흥국자산운용의 일임 재산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흥국생명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악셀러레이터를 밟았던 자금확대 속도는 줄었지만 고유계정과 특별계정 모두 8조원 후반대의 일임재산 계약고를 쌓아 안정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 고유계정은 8조95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조4140억원대비 확대됐다. 지난해 8조6277억원과 비교해도 3000억원 이상의 순증이다. 보험 고유계정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조단위 숫자를 갈아치우며 성장했다. 2018년 말 보험 고유계정 계약금액만 전년(6조2948억원)과 비교해 37.0%를 높였다. 보험 특별계정도 지난해 2조6200억원의 순증액을 유지하며 계약고를 더 쌓아 9조411억원까지 불어났다.
연기금 일임계약 규모도 전년 동기, 올해 초와 비교해 모두 늘었다. 전년동기 1조4580억원이던 연기금 일임재산 계약고는 올해 6월 말 1조6295억원으로 상승했다. 공제회 일임계약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띄었다. 지난 한해 동안 60.2% 낙폭을 그린 공제회 일임계약 규모는 올 상반기 더욱 축소돼 1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공제회와 기타 자금이 빠진 자리에는 금융투자업자, 은행 등 기관의 자금이 유치돼 포트폴리오 저변을 유지했다. 금융투자업자가 1403억원을, 은행이 944억원을 흥국자산운용에 맡겼다.
일임재산 운용현황에서는 역시 채무증권이 전체 19조4965억원 중 19조61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운용자산의 96.3%도 채무증권으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수익증권은 2152억원으로 국내보다 해외 투자규모가 높았던 지난해의 성향을 따랐다. 이어 유동성자산(2021억원), 지분증권(16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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