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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공·사모 '동반성장'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수탁고 72조 육박, 특별자산·채권형 '쑥쑥'..운용보수는 감소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26 13:01: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가 7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사모에서 나란히 자금유입이 이어진 가운데 특별자산형 및 채권형펀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수탁고 증가에도 펀드로 벌어들인 운용보수는 감소해 실속을 챙기지는 못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반기 펀드 설정액(공+사모, 설정원본)은 71조578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전체 수탁고는 2조6609억원(3.8%) 늘었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 설정액은 29조2345억원, 사모펀드는 42조3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중심으로 성장한 다른 운용사들과 달리 공·사모가 나란히 수탁고를 견인한 것이 특징이다. 두 펀드의 설정액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5919억원(2.0%), 2조690억원(5.1%)씩 늘었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타겟데이터펀드(TDF)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배분을 해주는 이 상품은 일찌감치 시장 선점을 한 덕에 순자산 1조원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주력상품인 사모재간접공모펀드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의 설정액은 6월 말 기준 1400억원대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헤지펀드를 보면 6월 말 기준 설정액이 1조276억원으로 1년만에 약 23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기관, 법인들의 자금을 두루 유치하면서 채권형 중심으로 몸집을 키운 덕이다. 유형별로도 보면 특별자산형을 포함해 채권형, PEF 등이 골고루 성장했다. 다만 PE부문을 이끌었던 전직 대표가 부정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점으로 남았다.

미래에셋운용 펀드설정액
<자료 =금융투자협회>

유형별로 보면 특별자산형과 채권형에서 1조3096억원, 1조283억원씩 유입됐다. 특별자산형 잔고는 4조1136억원, 채권형 잔고는 8조966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펀드 또한 8조35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83억원이 늘었다.

자금유출이 가장 두드러진 유형은 재간접펀드로 1년만에 7500억원 이상 빠져나갔다. 재간접펀드 수탁고는 22조2722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31.1%를 차지했다. 이밖에 단기금융형에서는 2800억원이,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서는 1000억원대 자금이 이탈했다.

전반적인 수탁고 성장에도 벌어들인 보수는 오히려 역신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펀드보수는 95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1% 줄었다. 채권형을 포함해 저보수 상품 위주로 성장한 탓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보수가 높은 상품들에서 일부 자금이탈이 있었다"며 "사모펀드 뿐 아니라 공모펀드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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