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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리츠, '피엔폴루스 상업시설' 인수한다 매매가 800억 선…신세계건설, 제이알투자운용 이은 세 번째 주인 낙점

이명관 기자공개 2019-09-25 14:21: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제이알투자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 피엔폴루스 상업시설(2~3층) 인수자로 낙점됐다. 피엔폴루스 상업시설은 2008년 준공 후 미분양으로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이 채무인수 행태로 매입했다가, 이듬해 제이알투자운용에 다시 매각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새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이 '피엔폴루스 상업시설(2~3층)'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엔폴루스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42 일원에 자리해 있다. 이번 거래 대상은 피엔폴루스 빌딩의 상업시설인 2층과 3층이다. 거래금액은 800억원 선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대략적인 매매가격에 대한 조율은 마무리된 상태"라며 "자금조달이 마무리된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도자는 제이알투자운용이다. 피엔폴루스 상업시설 소유 주체인 '제이알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의 존립기간이 올해로 만료된다. 이에 올해 초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거래가 종결되면 10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제이알투자운용이 피엔폴루스 상업시설을 매입한 시기는 2009년 5월이다. 당시 매입가는 494억원이었다. 매도자는 신세계건설이었다.

피엔폴루스는 2007년 8월 준공된 주상복합오피스텔이다. 시행사인 경원코퍼레이션이 강남구 청담동에 있던 골프연습장 '뉴서울골프장' 부지를 매입해 신세계건설과 손을 잡고 지하6층~지상 23층 규모의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피엔폴루스는 준공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오피스텔 분양은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상가 분양이 차질을 빚어졌기 때문이다. 경원코퍼레이션은 피엔폴루스 개발을 위해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ABCP를 발행, 1200억원의 차입을 떠안고 있었다.

그런데 상가 미분양이 장기화 되면서 이에 따른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지급보증을 했던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채무를 떠안았다. 이때 피엔폴루스 상업시설의 소유권도 신세계건설로 넘어왔다. 이후 신세계건설은 2009년 제이알투자운용에 상업시설을 처분했다.

피엔폴루스의 상층부인 오피스텔은 2017년까지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로 주목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1위자리를 내줬다. 한때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 타이틀을 가졌던 곳인 만큼 이곳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순무 한국야쿠르트 회장을 비롯해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 지재완 삼성전자 IP센터 라이센싱팀장(부사장), LG그룹 총수 일가인 구훤미 씨, 조원희 레트캡투어 회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이 피엔폴루스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다.

구훤미 씨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여동생이자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장모이다. 조원희 레드캡투어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조카인 고 구자헌 전 레드캡투어 회장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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