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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신세계면세 '수장', 프랑스로 총출동 국내 면세점 세계 점유율 1위 과시…이갑 대표, 글로벌 브랜드에 첫 '눈 도장'

김선호 기자공개 2019-09-27 14:25: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부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부문장(사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부사장) 등 국내 면세점을 이끄는 각 사 수장들이 세계면세박람회(TFWA World Exhibition&Conference)가 개최되는 프랑스로 총출동한다. 세계 면세시장에서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주요 3사는 매출 고성장 기록을 발판으로 거래처와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브랜드 협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 면세시장의 최대 행사로 여겨진다. 주최인 TFWA(세계면세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500개 이상의 브랜드 전시부스가 마련되며 세계 면세산업 관계자 7015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주요 명품 브랜드 또한 박람회에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명품 브랜드는 고품격 콘셉트를 위해 요트를 임대해 별도로 전시 부스를 꾸리는 경우도 있으며 면세유통 사업자와의 미팅도 제한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 면세시장의 매출 고성장은 보따리상(따이궁)의 면세품 대량구매에서 비롯돼 저평가되는 부분이 있으나 글로벌 브랜드의 중요한 거래처로서 한국 면세유통 사업자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플레리어(면세유통 사업자)와 미팅을 다른 국가의 플레이어보다 우선 시해서 스케줄을 잡는다"고 전했다.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은 매년 최고 매출을 갱신하는 등 세계 면세시장에서 덩치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브랜드와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의 경우 국내 면세점 중 롯데, 신라, 신세계에만 입점돼 있다.

주요 3사 수장 중 가장 눈길이 쏠리는 인물은 올해 롯데면세점 수장을 맡은 이갑 대표이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면세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글로벌 명품 브랜드 고위 관계자와 '눈 도장'을 찍기 위해 가장 분주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부문장은 3사 대표 중 가장 긴 면세업력과 전문성을 자랑한다. 한 부문장은 관록을 앞세워 브랜드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2015년 신세계디에프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면세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이전 백화점 MD를 오래 맡아온 경험을 살려 신규 브랜드 발굴과 전략에 신경을 쓸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영국 면세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면세시장 매출 순위에서 국내 면세점 주요 3사는 모두 10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면세점(호텔롯데) 2위(60억9300만유로), 신라면세점(호텔신라) 3위(547억7000만유로, 신세계면세점(신세계디에프) 9위(237억5000만유로) 순으로 집계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각 면세점의 브랜드 입점과 브랜드별 매출 현황은 사업자의 경쟁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다"며 "행사에 수장이 직접 참여할 정도로 면세점 MD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매출 성장에 힘 입어 국내 면세산업은 세계 면세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6년째 수성하고 있다. 제너레이션리서치(Generation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세계 면세시장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9% 상승한 79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중 국내 면세점이 22.3%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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