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통풍신약 글로벌 1조 가치 평가 심시어와 836억 기술수출 계약, 中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 이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9-30 08:49:5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통풍신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중국 심시어와 통풍치료제 기술 'URC102'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9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기술을 덴마크 레오파마에 4500억원 규모로 이전했으며 이후 약 1년만에 또 다시 두번째 글로벌 딜을 성사시켰다.중외제약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에 통풍치료제의 중국(홍콩, 마카오) 독점 개발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총 기술계약 규모는 836억원, 업프론트(확정된 계약금)는 60억원이다. 전세계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중국이 4%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해당 신약 기술 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 신약후보물질이다. 기존 통풍 치료제보다 안전하면서 혈중 요산 강하효과가 우수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URAT-1 저해제 중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신약)로 평가된다. 2017년 11월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임상 1/2a상 결과를 발표됐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적은 부작용 등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해당 물질은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 합작사 C&C신약연구소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후 2010년 URC102 기술은 쥬가이제약과 JW중외제약에 절반씩 권리가 이전됐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기술 권리를 전부를 JW중외제약이 확보했다. 2010년 임상 1상을 완료, 2014년 4월 임상 2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임상 2b상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신약 물질의 가치를 인정받게됨에 따라 향후 다른 국가들에 대한 기술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대상 협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 통풍 환자 3500만명 중 중국 환자가 약 1400만명(40%)으로 추정된다. 다만 2017년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1억514만달러)은 세계 시장(26억6811만달러)의 4%에 불과하다.
KB증권 이태영 애널리스트는 "통상 중국을 대상을 하는 신약 기술수출 규모는 전 세계 개발·판매 권리 이전 계약의 10% 내외로 측정한다"며 "글로벌 통풍 시장의 4%인 중국에 7000만달러 규모의 딜을 성공시킨 점을 고려할 때 URC102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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