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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창업주 4세' 현재준, IT기업 경영 참여 상장사 바른테크놀로지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주총 소집

신상윤 기자공개 2019-10-02 08:04:0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 지역 소주로 잘 알려진 '한라산' 제조기업 ㈜한라산 창업주 4세가 네트워크 장비기업 바른테크놀로지 경영 참여를 예고해 관심을 끈다.

코스닥 상장사 바른테크놀로지는 오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자에는 현재준·안룡·황준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민경환 아우터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이사회 추천을 받았다.

눈길을 끄는 후보는 현재준 씨다. 그는 제주 지역 소주로 잘 알려진 '한라산'을 제조하는 ㈜한라산 창업주 고(故) 현성호 회장의 4세다. 한라산은 1950년 창립한 제주 향토기업으로 제주 한림읍 옹포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창업주 3세인 현승탁 회장 대표이사와 2013년 취임한 4세 현재웅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현재준 바른테크놀로지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의 친동생이다. 1981년생인 그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포스코건설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한라산의 서울지역본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진출을 결정한 한라산은 영업을 위해 서울지역본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라산이 바른테크놀로지에 투자 등에 나선 것은 없는 상황이다. 네트워크 장비기업인 바른테크놀로지는 최근 최대주주가 코스닥 상장사 센트럴바이오로 바뀌면서 드림도어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 후보 등이 이사회 추천을 받아 사내이사 선임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경영 전반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바른테크놀로지는 사업 목적에 △항암물질 등 개발 △전자상거래업 △최종 폐기물처분업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및 운영 △프렌차이즈 사업 모집 및 운영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 이사는 "아직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않은 만큼 할 얘기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 외 이사회 추천을 받은 안룡 후보는 현재 에이앤제이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에이앤제이파트너스는 컨벤션센터인 LW컨벤션과 웨딩홀 아벤티움 등을 운영 중이다. 황준원 후보는 식품기업 디알앤코 공동대표 및 바른전자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 민경환 사외이사 후보는 영화배우 정재영 등이 소속된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인 아우터코리아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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