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아문디, 3년 수익률 55% '러브펀드' 다시 살린다 [Fund Watch]이익실현 환매+손실 학습효과 '이중고'…적극적 프로모션 계획

이민호 기자공개 2019-10-07 09:12:1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소규모펀드로 전락한 세개의 러시아·브라질 투자펀드(러브펀드) 운용을 지속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유일한 러브펀드 라인업인데다 2016년부터 이들 국가의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며 높은 펀드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판매사와의 협의를 거쳐 프로모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조만간 판매사와의 협의가 완료되면 러브펀드에 대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러브펀드 라인업은 'NH-AmundiAllset러-브[자](주식)', 'NH-Amundi러-브[자]2(주식)', 'NH-Amundi러-브[자]3(주식)' 등 세 개다. 세 개 펀드 모두 'NH-Amundi러-브[모](주식)'에 각 펀드자산의 90% 이상 투자하는 모자형구조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로부터 해외주식 리서치 관련 자문을 받아 운용되며 NH농협은행에서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거래일인 이번달 1일 기준 'NH-AmundiAllset러-브[자](주식)'의 설정액은 41억원 수준이다. 'NH-Amundi러-브[자]2(주식)'와 'NH-Amundi러-브[자]3(주식)'의 설정액은 각각 9억원과 11억원에 불과하다.

이들 세 개 펀드는 2007년과 2008년 중 설정돼 NH아문디자산운용이 10년 넘게 운용하고 있는 장수펀드다. 하지만 러시아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크게 하락하고 브라질 증시도 재정위기로 부진하자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크게 추락했고 러브펀드가 시장에서 인기를 잃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들 세 개 펀드는 수익률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 국제유가가 호조세 보이며 이들 국가의 증시 상승을 견인한 데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연금개혁 기대감이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theWM에 따르면 'NH-AmundiAllset러-브[자](주식)'의 대표펀드(A1클래스)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29.92%로 동일유형(신흥국주식) 내 상위 4.28%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최근 3년 수익률도 54.86%로 유형 내 상위 9.44%다. 'NH-Amundi러-브[자]2(주식)'과 'NH-Amundi러-브[자]3(주식)'도 이 기간 유사한 수익률로 유형 내 수익률 상위 펀드로 올라선 상태다.

다만 펀드수익률이 오르는 만큼 자금유출도 두드러졌다. 초기에 큰 손실을 본 수익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며 환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브펀드 투자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학습효과가 러브펀드 기피현상으로 나타나며 신규 자금유입이 더딘 상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당 세 개 펀드가 올해 5월 소규모펀드로 분류돼 향후 처리 방안을 놓고 고민해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유일한 러브펀드 라인업인만큼 설정액을 키워보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마케팅전략이 수립된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판매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금 추가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러브펀드를 청산하기보다는 운용을 계속하는 방향으로 세팅하고 있는 단계"라며 "판매사들과 협의를 거쳐 프로모션 계획을 세우는 등 펀드를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