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 250억 BW 재추진…행사가·기간 조정 설비투자 자금조달 급선무…취소 사태 2주 만에 속행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14 13:52: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영솔루텍이 정관 위배 문제로 취소한 25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2주 만에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공장증설 비용 마련이 급선무라 의사결정을 최대한 앞당긴 결과다. 재추진 BW는 행사기간과 가격이 조정된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입장에선 행사기간이 불리하게 바뀌었다.재영솔루텍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250억원 공모 BW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27일 전격 최소한 11회 BW(250억원)를 재추진하게 된 건이다. 11회 BW는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을 정관에 위배되게 설정한 탓에 상장예정일(27일)에 취소하게 됐다. 정관은 발행일로부터 3개월(90일) 후 사채권자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지만 11회 BW는 한 달 뒤(30일)부터 가능했다.
재영솔루텍은 발행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는 정관 수정 대신 신주권인수권 행사기간을 정관과 동일하게 바꾸는 방법을 택했다. 정관을 수정하려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특별결의를 해야 한다. 이번 BW는 발행일이 11월 29일이며, 신주인수권 행사는 3개월 뒤인 2020년 2월27일부터 2024년 10월 29일까지 가능하다. 투자자입장에선 행사기간이 불리하게 조정됐다. 기존보다 2개월 늦어진 것으로 그만큼 선택권이 줄어든 것이기 때문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도 바뀔 예정이다. 취소된 BW는 주당 1160원이었지만, 이번 BW는 이보다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다. 기준주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BW 예정 행사가는 우선 1055원으로 정해졌다.
취소된 BW는 이사회결의일인 7월25일 이후 한 달간의 주가를 근거로 행사가액이 정해졌다. 반면 이번 BW는 이사회결의일인 이달 10일 이후 주가를 근거로 정해지는데 7월 당시보다 주가가 낮아진 상태다. 10일 종가는 1065원이었다.
이번 BW는 공모방식이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청약도 다시 진행해야 한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1월 21~22일이며, 일반청약일은 같은 달 26~27일이다. 취소된 BW는 일반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었다. 모집액(194억원)의 55배인 1조580억원이 청약됐었다. 이번 BW는 조건이 일부 바뀐 만큼 결과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재영솔루텍은 BW로 조달한 자금 250억원 중 100억원은 차입금 상환, 25억원은 자재구입비, 25억원은 외주가공비, 100억원은 시설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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