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섹터 매력…미국 선호 증가" [thebell PB Survey]③삼성전자·SK하이닉스 유망…미국 주도 사이클 심화
이민호 기자공개 2019-10-22 07:31:46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7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IT 섹터와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추천을 유지했다. 지난달부터 국내증시 회복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대장주들의 선전에 주목했다. 지역별 선호도 증가는 중국보다 미국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19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이번달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 PB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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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섹터는 총 10건으로 전체 섹터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는 지난 3분기 받은 추천 건수와 같았다. 지난달부터 코스피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는 IT 섹터의 주도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9월초 종가 기준 4만3800원이었던 IT 섹터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달 16일 5만700원으로 이 기간 15.8% 뛰어올랐다. IT 섹터 내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가 6건으로 IT 섹터의 뒤를 이었다. 추천 건수는 3분기와 같았다. LG유플러스, 카카오, 아프리카TV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이어 소재 섹터가 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보다 2건 늘어난 것이다.
건강관리 섹터는 3건으로 3분기보다 1건 줄었다. 건강관리 섹터 내 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경기관련소비재 섹터는 2건을 기록해 3분기보다 3건 줄었다. 3분기 각각 3건을 기록했던 금융 섹터와 필수소비재 섹터는 둘 다 1건으로 줄었다. 유틸리티 섹터는 1건으로 3분기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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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유형별 추천 건수를 보면 3분기와 같이 해외주식형 펀드가 가장 많았다. 다만 해외주식형 펀드 추천 건수는 8건으로 3분기보다 3건 줄었고 복수 PB의 추천을 받은 펀드는 없었다. 국내주식형 펀드가 6건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다음으로 많았다. 3분기보다는 2건 줄었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도 복수 PB의 추천을 받은 펀드는 없었다.
해외채권형 펀드가 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 추천 건수는 3분기보다 1건 늘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1(채권)',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 'AB퀄리티고수익(채권-재간접)'이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1(채권)'의 모펀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지역 채권에 펀드자산의 60% 이상 투자한다. BB- 이상 신용평가 등급을 부여받은 채권에 대부분 투자하며 BB+ 이하 등급 채권은 20% 이내로 투자를 제한한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1(채권)'의 16일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7.00%로 동일유형(글로벌채권) 내 상위 42.85%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은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을 주로 편입하는 해외펀드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채권 포트폴리오'에 재간접 투자한다.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9.94%로 동일유형(글로벌하이일드채권) 내 상위 48.57%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AB퀄리티고수익(채권-재간접)'은 평균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이 4년 미만인 고수익 증권과 관련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펀드 'AB SICAV I - 숏 듀레이션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에 재간접 투자한다.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7.73%다. 이외에 국내혼합형(3건), 국내채권형(2건), 해외혼합형(2건) 순으로 추천 건수가 많았고 국내대체투자형은 1건에 불과했다.
투자지역별 추천 현황을 보면 미국 추천 비율은 46.2%로 3분기보다 6.2%포인트 늘었다. 중국 추천 비율은 15.4%로 3분기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중국보다 미국 주도 사이클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13.3%의 추천 비율을 보였던 일본이 추천 지역에서 모습을 감춘 반면 유럽이 7.7%로 올해 분기별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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