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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이투스교육 경영권 지분 확보 완료 마이너 투자 4년만에 바이아웃…추가 M&A 여부 촉각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24 08:53:2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가 기존 투자포트폴리오인 이투스교육 경영권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지난 2015년 소수지분 투자를 시작한 이후 4년여만에 이투스교육의 경영권까지 손에 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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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이달 중순 이투스교육의 지분 추가 취득 딜을 마무리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투스교육은 앵커에쿼티가 지난 2015년 소수지분 투자를 진행해 왔던 기업인데 투자 4년여만에 바이아웃 투자로 변경된 셈이다.

앵커에쿼티는 이번 작업을 통해 김형중 대표 등 기종 대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약 30% 정도 추가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앵커에쿼티는 27.7%, 김형중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29.7%, 기타주주는 4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추가 지분 취득으로 앵커에쿼티는 50% 이상의 지분을 갖게 되면서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2015년 앵커에쿼티 투자 후 이투스교육은 꾸준한 이익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5년 14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204억원을 기록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015년 말 250억원에서 2017년 300억원을 넘기고, 작년에는 322억원을 나타냈다. 에비타마진률은 2018년 말 기준 14%다. 이번 추가 취득과정에서 책정된 이투스교육 지분 100%에 대한 가치는 2000억원 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에쿼티는 그간 포트폴리오 기업에 처음 투자할 때는 자체 펀드로 충당하다가 추가 투자를 단행할 때 인수금융을 쓰는 투자 패턴을 보여왔다. 이번 딜도 마찬가지로 첫 소수지분 투자시에는 외부 자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경영권 딜로 전환되면서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이투스교육은 청솔학원으로 시작한 교육업체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입대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청솔학원은 1998년 설립됐는데 수차례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확장하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09년에는 SK커뮤니케이션의 100% 자회사였던 이투스를 500억원에 인수해 사명을 이투스교육으로 바꿨다. 이투스는 동영상 강좌를 기반으로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활동하던 기업이었다. 이투스와 청솔학원의 결합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교육기업을 완성한 셈이다. 이투스교육은 이투스앤써학원, 강남하이퍼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가스터디교육, 디지털대성, 스카이에듀 등과 경쟁하고 있다

앵커에쿼티의 이투스교육 투자 결정은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에는 투썸플레이스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소수지분 투자로 시작했으나, 올해 경영권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사교육 시장의 경우 정부의 교육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커 사모투자펀드(PE)가 투자하기에 까다롭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대부분 교육업체들의 실적은 상향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투스교육은 적극적인 M&A로 사세를 확장한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동종업계 매물에 대한 추가 M&A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투스교육은 지난해 말 단비교육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유아교육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도 꾀하는 모습이다. 앵커에쿼티는 지오영, 헬스밸런스, 데일리푸드홀딩스 등 기존 투자포트폴리오 투자에서 볼크온(Bolt-on)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PE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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