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프가 추진중인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 투자 유치 성사가 갈림길에 놓였다. 두 회사 간 발생한 이견이 아직 좁혀지지 않으면서 딜 종료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를 진행중이다. 위메프는 앞서 넥슨코리아로부터 2500억원 투자 받는 것을 포함해 외부에서 총 4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넥스코리아는 약속했던 투자금 납입을 일찌감치 완료했다. 위메프 지주사 원더홀딩스에 총 3500억원을 납입했고 원더홀딩스가 위메프에 다시 2500억원을 쏘는 방식으로 투자는 진행됐다. 그러나 IMM인베는 아직까지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어 딜이 어떤식으로 마무리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이번 딜 관련 관계자는 "넥슨의 자금 납입은 지난달께 모두 마무리 됐지만 IMM인베와는 아직 협상 중"이라며 "투자사 쪽 이사진 포함 여부 등 경영 참여 수준과 관련해 양측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IMM인베 관계자는 "회계법인과 로펌을 선임해 관련 실사를 진행중인 단계"라며 "투자 여부는 다음달 께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IMM인베는 5년여 전 결성한 2014 IMM ICT벤처펀드 등으로 이미 위메프 상환전환우선주에 투자해뒀다. 현재 0.7% 지분율을 보유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이 더 확보되면서 좀 더 높은 수준의 경영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이에 반대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자금 납입은 일찌 감치 완료됐는데 같은 시기 비슷한 조건에 투자하기로 한 IMM인베 일정이 늦어지는 건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허 대표가 지난달 넥슨 외부 고문으로 영입된 게 양측 협상 지연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허 대표는 원더홀딩스와 위메프는 물론 이제 넥슨의 안팎 사정까지 두루 챙겨야 하는 위치에 서있다. 위메프 최대 투자사 넥슨과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IMM인베 측 요구를 온전히 수용하기 힘들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허 대표는 최초 넥슨에 영입되면서 좀더 사업에 깊숙히 관여하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외부 고문만 맡기로 한 건 위메프 경영에 좀더 관여할 필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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