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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공모 일정 자진 연기…IPO 흥행 심혈 11월 청약,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차별성 부각…성장성·수익성 강조

전경진 기자공개 2019-10-31 08:43:2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0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코리아센터가 최근 기업공개(IPO) 일정을 자발적으로 10여일 늦췄다. 국내에서 유사기업을 찾기 힘들 만큼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코리아센터가 기업공개(IPO) 흥행을 위해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자상거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실적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만큼 코리아센터만의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이해시킬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IPO를 통해 시가총액 6500억원에 도전한다.

◇11월로 청약 연기…투자자들의 이해 제고 목적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자발적으로 공모주 청약 일정을 10월 31일에서 11월 21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일도 오는 11월 18일로 총 10일 늦췄다.

코리아센터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기재정정하면서 IPO 일정을 미루게 됐다. 그런데 사실 정정 사항 내용만 놓고보면 IPO 일정을 미룰 이유는 없었다.

가령 이번 증권신고서 정정 내용을 보면 핵심인력 변화 현황, 신규 사업관련 위험, 수익성 관련 전망, 환율변동 위험 등이다. 이는 통상 IPO 기업들이 공모 시점까지 상시적으로 변경, 기입하는 내용들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규사업 관련 위험, 매출 및 수익성 등과 관련된 내용 추가는 일반적으로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 시점까지 연기해 공모 일정을 늦추도록 강제되는 사항들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센터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띠고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를 높이기 위해 청약 일정을 미루는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코리아센터는 전세계 직영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직구'라는 개념을 국내에 최초로 확산시킨 기업이다. 현재도 5개국 7개 도시에 물류센터를 설치해놓고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직구에 이어 '역직구' 사업 역시 확대했다. 국내 물건을 해외로 수출하는데도 해당 물류센터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코리아센터와 같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성장성·수익성 강조…IPO 흥행 만전

코리아센터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특히 성장성과 수익안정성에 대한 설명을 세세하게 다뤘다.

대표적으로 코리아센터는 10월 2일 공시한 최초 증권신고서에 IPO 이후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물류 센터를 신규로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정정 신고서에는 유럽거점 확대를 위해서는 1차적으로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음에 따라 추가 비용 투입의 계획은 없다고 추가했다.

이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수식에 맞는 외형 확대에 나서지만 무방비한 투자금을 지출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사업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코리아센터의 행보를 두고 IPO 흥행을 위해 전략적으로 일정을 연기하는 선택을 내렸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코리아센터와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에서 찾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이머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최근 2년만에 실적이 뒷걸음치는 등 사업성장성에 대한 시장 우려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코리아센터 입장에서는 사업 성장성과 수익 안정성에 대한 이해 제고를 통해 투자자들의 청약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컸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리아센터는 시가총액 6536억원에 도전한다. 공모 규모 역시 최대 692억원으로 중대형 딜로 분류된다. 공모 규모가 큰 만큼 투자자 이해 제고를 통해 청약 열기를 사전에 더 끌어올릴 필요 역시 큰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코리아센터는 IPO를 앞두고 몸값 산정을 위한 유사기업 선택부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해외에 현지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등 일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들과 다른 차별점을 잘 부각한다면 오히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속에 투자 수요를 고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센터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외에도 국내외 개인과 기업들의 상품 거래를 연계하고 쇼핑몰 구축을 돕는 '메이크샵' 사업 역시 펼치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2019년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수익)은 1220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무려 198% 성장했다.

코리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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