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DB생명 M&A]속도 못내는 매각 작업…연내 성사 물 건너가나예비입찰 일정도 안나와…원매자 물색 난항 지속

최익환 기자공개 2019-11-06 13:39:1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KDB생명이 여전히 원매자들로부터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잠재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가 배포됐으나 예비입찰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원매자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예정했던 연내매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PwC는 원매자들에게 IM을 배포하는 등 마케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예비입찰 등 후속 일정은 확정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당초 KDB생명의 매도자 산업은행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11월 초 예비입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었다.

KDB생명의 매각이 후속일정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원매자들의 반응이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잠재적 원매자들은 티저메모(TM)에 이어 IM까지 받아봤으나 여전히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동양·ABL생명 등 생보사 잠재매물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매력도가 떨어지는 KDB생명에 손을 대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로 생보사 매물이 다수 등장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생보사를 사려는 잠재적 원매자들은 더 좋은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눈치"라고 말했다.

잠재적 원매자로 지속 거론되던 중국 등 해외 원매자들에 대한 마케팅도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전해지며, KDB생명의 매각작업은 상당 기간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당초 해외 원매자에 대한 마케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CS는 현재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원매자들에 대한 마케팅에도 참여하고 있다.

KDB생명이 매각 후속일정을 여전히 확정하지 못하자 연내매각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당초 KDB생명의 예비입찰을 11월 초 진행한 뒤, 빠르게 거래 절차를 진행해 연내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였다. 지금 당장 거래 후속일정을 시작해도 시간이 빠듯해 원매자들에게 충분한 실사 기회가 제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문업계 관계자는 "일반 기업에 비해 들여다볼 내용이 많은 보험사 등 금융사의 경우 예비실사를 포함해 원매자들에게 충분한 검토자료와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사실상 KDB생명이 현 시점에서 연내매각이라는 목표를 맞추기는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2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에게 인수된 KDB생명(옛 금호생명)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매각시도가 모두 불발됐다. 2017년엔 RBC 비율이 108.5%까지 하락하고 767억원의 적자까지 기록했으나, 최근 RBC가 200% 이상으로 개선되는 등 영업이 개선됐다. 이에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작업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