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윈팩 대표 "경영권 관심 보이는 곳 많다" 대부분 '무자본M&A·우회상장' 비정상적 접근,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시너지 내야"
강철 기자공개 2019-11-08 09:40:0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9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한규 윈팩 대표가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가 많다고 밝혔다. 다만 윈팩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패키징·테스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딜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윈팩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 설명회(Investor Relations)를 열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이날 설명회에는 이한규 대표를 비롯한 윈팩 경영진 외에 60~70여명의 개인 투자자,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이 대표의 인사말, 기업 개요 설명, 3분기 실적 피드백, 사업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약 1시간에 걸쳐 플립칩(FlipChip) 패키징 장비의 매출액과 가동 상황, SK하이닉스와의 거래 추이, 재무 상태, 추가 투자 계획 등을 공유했다.
IR 말미에는 윈팩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경영권 매각에 관해 설명했다. 업계에선 윈팩의 최대주주인 티엘아이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 대표는 "티엘아이가 실제로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했고 관련해서 여러 원매자들이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며 "그런데 관심을 보인 곳들이 대부분 무자본 M&A, 우회 상장, 바이오 사업 장착 등 정상적이지 않은 목적으로 접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윈팩과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경영권을 매각해서는 안된다고 김달수 티엘아이 대표와 확실하게 얘기했다"며 "현 시점에서는 윈팩과 티엘아이가 각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미래를 위한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엘아이, 센소니아, 김달수 대표 등 특수 관계인이 보유 중인 윈팩 지분은 약 18.3%(658만7069주)다. 윈팩의 이날 종가인 2040원을 적용한 지분 18.3%의 가치는 약 134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50억~2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약한 지배력은 매각설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조금 미약한 것은 사실이나 매출액과 기업가치가 계속해서 신장한다면 결코 낮은 지분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플립칩 패키징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올해 들어 월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20~30% 증가한 1200억~130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패키징·테스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규모가 큰 회사가 나타난다면 (경영권 매각을) 언제든 협의할 준비는 돼 있다"며 "좋은 방향으로의 M&A 구조가 가시화된다면 그때는 즉시 주주와 투자자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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