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원익머트리얼즈, 반도체 회복세에…기관투자자 관심 국민연금·신영운용 등 보유지분 지속 확대…실적 개선 기대감

김슬기 기자공개 2019-11-15 07:36:4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반도체 제조공정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가 최근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히 자산운용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최근 들어서 기관들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다.

원익머트리얼즈 매출의 70% 이상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발생한다. 기관들은 내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 의존도가 높은 원익머트리얼즈 역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기준 원익머트리얼즈 지분 110만5031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따지면 8.76%에 해당한다. 지난 9월 3일에 비해 지분 11만5618주, 지분율 0.91%포인트 증가했다. 신영자산운용의 지분율이 8%대였던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원익머트리얼즈 주주

신영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 하우스로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 장기투자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주요주주로 등장한 시점은 2012년 9월이다. 당시 신영자산운용은 5.0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후 신영자산운용은 2013년말 10.92%까지 지분을 확대했다가 비중을 축소했다. 2017년에는 지분율을 4%대까지 낮췄다가 이후 5~6%대의 지분을 보유했다. 올 들어서 지분율이 2%포인트 가량 확대됐다.

신영자산운용 뿐 아니라 국민연금 역시 최근 들어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기준 해당 회사의 지분 127만4326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보면 10.11%이다. 직전 공시일인 6월 10일에 비해 2.48%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 역시 2012년부터 원익머트리얼즈의 주요주주로 등장했다. 2012년 4월 6.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고 그 해 말 원익IPS(48.74%)와 '코에프씨우리그로쓰챔프2010의3호사모투자전문회사(8.46%)에 이은 3대 주주로 올랐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최대주주인 원익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최대주주는 원익IPS였으나 2016년 원익IPS가 인적분할하면서 최대주주가 원익홀딩스로 변경됐다.

하반기 신영자산운용이나 국민연금 외에도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이 다수였다. 해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인터내셔널리미티드(FIL LIMITED) 역시 10월에 6.84%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7월 6.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공시했다.

기관투자자들이 하반기 들어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분을 확대하는데는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잠재돼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전자재료용 특수가스 생산업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매출 의존도가 70% 가량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18년 삼성전자 매출이 157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IR을 통해 낸드플래시 재고가 정상화됐고 4분기부터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램 역시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확보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서는 올해 10월 거래량 증가로 D램 공급사 재고가 충분히 떨어졌고 2020년 D램 가격 안정화 및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투자자 미팅을 해보면 내년도 업황이 개선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자사의 경우 단기투자를 위한 기관보다는 중장기 시장 상황을 보고 들어오는 투자자가 대다수여서 최근 지분투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