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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매각]3세 승계 지렛대…오너십 플랜 시동거나지분 활용 가능성 높아…"타이밍의 문제"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11-15 11:32:1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영 지분은 CJ그룹 승계 이슈의 핵심 연결 고리로 거론돼왔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이재현 회장이 자리하는 만큼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어온 장남 이선호 부장의 그룹사 지배력 강화 시나리오는 우선 과제로 고려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서 CJ올리브영 매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던 이유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CJ올리브영 지분을 지렛대 삼아 지주사 지분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그림의 실현 가능성이 시장에서 심심찮게 언급돼온 것이 사실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매각자문단으로 내정한 채로 CJ올리브영 매각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소수지분이 매물화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상태지만 수요조사(태핑) 과정에서 구체적인 매각대상 지분율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설 CJ올리브영에 대한 오너 일가의 보유지분은 44.1%로, 이중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보유지분(18%)이 가장 많다.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에 대한 이선호 부장의 보유지분에 주목해왔다. 이선호 부장이 캐시아웃(Cash out)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CJ 지분을 매입, 그룹사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CJ에 대한 이선호 부장의 지분율(2.8%)은 이 회장(42.1%)에 비해 미약한 상황이다.

물론 이선호 부장이 후계자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하고, 1990년생인 나이를 감안하면 그룹 총수 반열에 오르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때문에 오너 3세로의 경영권 이전은 CJ그룹에 시급한 과제는 아니다. 다만 CJ올리브영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이 무르익는 시점에서 지배구조상 중요도가 낮은 CJ올리브영에 대한 활용법은 다각도로 고민될 여지가 존재한다.

CJ올리브영 지배구조

특히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에 대한 ㈜CJ 보유지분 보다는 오너일가가 확보한 CJ올리브영 지분이 매각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H&B 산업군에 대한 평가가 변화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 따르면 당초 CJ그룹은 H&B 사업의 성장세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에 들어가면서, CJ올리브영 지분 전체의 매각을 고려해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H&B 사업의 성장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CJ올리브영의 오너 일가 측 소수지분만이 다시 매물로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선호 부장이 CJ올리브영 보유지분을 매각해 일정 금액을 확보하면 이중 일부를 지주사 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분할 신설회사 CJ올리브영에 대한 이선호 부장의 보유지분은 18%로 해당 지분을 전량 매도하면 1800억원 상당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회장이 보유한 ㈜CJ 보유지분 모두를 매입하기에는 부담이 뒤따르지만 지분 일부를 확보해 지배력을 공고히하기 위한 재원 마련 필요성은 높은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수 차례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에 대한 투자 검토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룹의 어수선한 사정과 인사 시즌 등의 이유로 거래가 일시정지 상황이지만 조만간 오너일가의 소수지분이 다시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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