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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순익 감소 속 GIB '군계일학' [하우스 분석]유일하게 이익 증가 사업부…WM, 반토막 실적과 대조

전경진 기자공개 2019-11-28 09:04: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GIB(글로벌 투자은행) 부문의 선전 덕분에 실적 감소를 최소화했다. GIB 부문 신한금융투자 내에서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를 일궈낸 사업부문으로 꼽힌다. 증가율만 전년 대비 무려 42%에 달한다. 초대형IB 지정을 앞두고 제고된 기업금융 역량을 톡톡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GIB, 실적 방어 '선봉'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분기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이 4조8371억원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모습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나 줄었다. 순이익 역시 3분기 누적 2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GIB부문의 선전 덕분에 실적 감소폭을 그나마 줄일 수 있었다. 전체 사업 부문 중 GIB 부문만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를 이끌어낸 것이다.

가령 GIB 부문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년(532억원) 대비 무려 42%나 증가했다. 덕분에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추진·자산관리(WM)' 부문 순이익이 598억원에서 237억원으로 반토막난 상황을 만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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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DCM 고른 실적고, 초대형 IB 역량 입증

신한금융투자 GIB 부문은 올해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모두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ECM 부문은 유상증자 딜에서 대거 딜을 수입하면서 3년만에 하우스 실적 순위 '톱(TOP) 4' 안에 드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까지 헬릭스미스(발행규모 1496억원), 에이프로제약(857억원) 등의 유상증자 딜을 주관하며 수수료 수익를 거뒀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올해 세틀뱅크(공모규모 796억원)와 대모엔지니어링(112억원) 딜 등을 주관하면서 실적을 보탰다.

DCM 영역에서는 에쓰오일, 포스코, 롯데렌탈, 군장에너지 등 대기업 공모채 발행을 공동으로 주관하면서 실적고를 올렸다. 11월 21일 기준 DCM 영역 주관 실적 총액은 4조3213억원에 달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IB로서 역량을 입증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월 66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IB의 자본요건(4조원 이상)은 이미 갖춘 상태다. 연내 초대형 IB 지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GIB 부문의 순이익 증가에 더해 GMS(자산운용) 부문의 순이익도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는 점이 부각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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