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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中 계란사업 철수 '선택과 집중' 북경델리카 지분 전량 매각…'두부·생면' 앞세워 외형 불리기 주력

전효점 기자공개 2019-11-25 08:05:2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은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성과가 지지부진한 계란가공 사업을 철수하고 두부와 생면파스타 등 성과를 내기 시작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재조정하고 있다. 투자 대비 성과가 좋은 두부 사업을 중심으로 양적 성장에 집중해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중국법인 북경델리카식품유한공사(이하 북경델리카) 보유 지분 60% 전량을 지난 9월 합작 파트너사 일본 이세사에 매각하고 현지 가공계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두부와 파스타류를 주로 제조하는 또 다른 현지 법인인 북경포미다녹색식품유한공사(이하 북경포미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풀무원식품은 2010년 중국 진출 이래 두부와 계란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개척에 골몰해왔다. 당시 풀무원식품은 해외 사업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 법인에서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과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렸었다.

이같은 과정에서 설립된 현지 제조법인인 북경포미다는 2012년 이후 현지 브랜드 '푸메이뚜어'를 앞세워 두부 사업 확대에 주력해왔다. 유통법인인 상해포미다와 함께 현지 전국 유통망 구축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허마셴성을 신규 유통 채널로 확보하고 두부·파스타류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을 확대하면서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들어 북경포미다 누적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상해포미다 매출은 52억원으로 30% 성장했다. 두부는 약 90%, 생면 파스타는 약 80% 매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북경포미다는 올해 들어 누적 당기순손실 3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 기대감까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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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지 계란사업은 쉽지 않았다. 풀무원식품은 2013년 일본 계란가공업체 등과 합착해 중국 가공계란 제조법인 북경델리카를 설립하고 이듬해 생산 공장을 가동하면서 계란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북경델리카는 사업 초기부터 베이징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공세적으로 확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듯했다. 하지만 매출 규모는 여전히 중국 사업 외형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에 머물렀다.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북경델리카 지분 10%를 추가 편입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계란 사업에서 손을 뗐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잘 되는 상품을 앞세워 톱라인 성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계란 사업을 붙들고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중국 사업은 앞으로 양적 성장에 집중해야할 시기"라면서 "계란 사업은 투자 대비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일본 파트너사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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