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피에스얼라이언스, 한국렌탈 인수 마무리 1150억에 경영권 확보…B2B 렌탈 성장성 '기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9-11-27 14:39:3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피에스얼라이언스가 OA(Office Automation) 기기 및 고소장비(AWP) 대여업체 한국렌탈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B2B(기업간거래) 렌탈시장 '빅4' 기업인 한국렌탈 경영권을 품으며 첫 바이아웃(Buyout) 트랙레코드를 쌓게 돼 주목받는다.

한국렌탈 ci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에스얼라이언스는 오는 28일 잔금 납입을 통해 한국렌탈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수총액은 1150억원으로 피에스얼라이언스는 한국렌탈 바이아웃(buyout)을 위해 전략적투자자(SI) 드림시큐리티와 손잡고 경영권 지분 매입을 추진해왔다. 딜이 종결되면 피에스얼라이언스는 한국렌탈 보통주 195만2897주(56.43%), 드림시큐리티는 150만2228주(43.4%)를 각각 확보하게 된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JKL파트너스에서 독립한 김윤태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한국렌탈이 아이에스동서로 피인수되기 전 JKL파트너스가 경영권을 확보하던 당시 김 대표 등은 한국렌탈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던 핵심 운용역이었다. 따라서 한국렌탈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스동서그룹은 2011년 2월 산은캐피탈-JKL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한국렌탈 지분 68.17%를 49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아이에스동서와 아이에스건설이 인수 주체로 나섰으며, 현재 아이에스동서(54.26%)와 아이에스건설(13.91%), 화인파트너스(31.23%) 등이 나눠 보유 중인 지분을 피에스얼라이언스-드림시큐리티 컨소시엄이 인수하게된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렌탈 업황과 한국렌탈 인수 메리트에 대한 스터디가 충분히 돼 있었던 상황으로, SI 초청 및 자금조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딜이 진행되면서 인수구조가 한 차례 변동된 바 있으나 거래 종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드림시큐리티는 피에스얼라이언스가 조성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지분을 매입하려다가 대상회사의 구주를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한국렌탈을 손자회사로 거느리는 것 보다 지분투자해 관계사로 편입하는 편이 경영상의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수구조 변경으로 인해 자금조달을 위한 드림시큐리티 측 유상증자 일정도 기존 계획보다 약 한 달이 뒤로 밀린 11월이 됐다. 지난 1일 확정된 신주가액에 따라 주주들은 청약금을 지난 14일 납부했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34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으며, 이중에서 320억원을 지분인수에 투입한다. 이외에 인수대상 지분을 담보로 33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인수금융으로 확보한 금액은 전체 거래금액의 29% 가량이며, 인수금융을 주관한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은행 및 캐피탈사 등에 셀다운하는 작업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드림시큐리티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보한 50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한다.

한국렌탈은 OA 및 AWP 기기 렌탈에 주력해 온 전문 렌탈업체다. 1986년 한국개발리스 렌탈사업본부로 출발해 1989년 법인 형태를 갖췄으며, 주요 렌탈품목은 △데스크탑 및 노트북 등 OA 기기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AWP 기기 △오디오 및 전자파 계측기기 등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한국렌탈의 렌탈자산 비중은 AWP 기기 (55.5%), OA 기기(35.2%) 및 계측기기(9.4%) 등으로 렌탈자산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시장 추산치에 따르면 한국렌탈은 각 사업군에서 AJ네트웍스, 롯데렌탈, 한국오릭스렌텍과 더불어 렌탈시장의 빅4 기업으로 꼽힌다.

한편 2011년 아이에스동서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한국렌탈은 9년 만에 주인이 바뀐다. 이번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사로는 삼일PwC, 법률자문사로는 법무법인 율촌이 조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