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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현대차그룹 딜 싹쓸이…굳건한 신뢰 [하우스 분석]현대카드 IPO 대표주관사 낙점…2013년부터 그룹 딜 독점

이경주 기자공개 2019-11-29 13:30:1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8: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최고 IB(투자은행) 파트너는 역시 NH투자증권이었다. 기업가치(밸류)가 2조~2조5000억원으로 거론되는 빅딜인 현대카드 IPO(기업공개) 공동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낙점됐다. 2013년 이후 나온 현대차그룹 IPO는 NH투자증권이 모두 독점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7일 오후 IPO 공동대표주관사로 국내 NH투자증권과 해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두 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표는 아니지만 공동주관사로 합류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이달 7~8일 우선협상대상자(숏리스트) 증권사들로부터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국내 숏리스트는 IPO 주관 시장 빅3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3개사였다.

NH투자증권은 PT 당시에도 유력후보로 거론됐었다. IPO 전통강자일 뿐 아니라 과거부터 현대차그룹이 가장 신뢰해온 하우스였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구 우리투자증권 시절부터 현대차그룹과 인연이 깊었다. 2013년 10월 상장한 현대로템의 공동 주관사로 합류한 게 처음이었다. 2년 뒤엔 광고대행 계열사 이노션의 IPO 주관을 단독으로 맡으며, 올 3월엔 중형딜(발행액 1680억원)인 현대오토에버까지 단독 주관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 자문까지 맡아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말 순환출자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대주주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과 기아차 보유의 현대모비스 주식을 교환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NH투자증권이 제안한 구조였다.

IB업계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등장한 현대차그룹 딜은 NH투자증권이 싹쓸이 하고 있다"며 "그간의 IPO딜이 모두 성공했을 뿐 더러 지배구조 재편까지 도우며 신뢰가 공고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 딜인 현대오토에버 IPO는 기관청약률이 797대 1에 이르는 대박을 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압도적 격차로 IPO주관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7일 기준 대표주관 규모가 1조730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원을 넘은 하우스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 6921억원과도 약 4000억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올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SNK(1697억원), 지누스(1692억원), 한화시스템(4026억원) 등 대형 공모 딜을 잇달아 대표주관한 결과다.

이번 현대카드 딜 수임으로 중장기 먹거리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2021년 상장이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연초 4조~5조원 규모 초대어인 카카오페이지와 SK바이오팜 공동대표주관사로도 선정된 상태다.

한편 NH투자증권에서 IPO를 담당하는 ECM(주식자본시장) 본부는 올 초 신규선임된 김중곤 ECM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애널리스트 출신 IB다. 분석력이 뛰어나 PT의 귀재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현대카드 PT도 김 본부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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