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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TDF 운용전략 변경…해외투자 확대 TDF2020기준, 해외투자 연초 대비 4%p 확대

김진현 기자공개 2019-12-09 08:16:5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운용 전략 변화가 포착된다. TDF 출시 당시 자국편향 요소를 반영해 국내 투자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간다고 밝혔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국내 투자자산 성과 부진으로 인해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20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10월 기준 해외자산투자비중은 92.8%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88.1%를 해외자산에 투자한 바 있다. 2020펀드 외 나머지 TDF들도 연초에 비해 해외자산 투자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한국투자신탁운용 TDF가 첫 선을 보일 당시 은퇴자산인만큼 자국편향(home biased) 요소를 일정부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비슷한 시기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의 TDF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10~20%정도를 국내자산에 투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운용의 TDF는 그간 자국편향 요소를 반영해 운용한다는 기본적인 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체 편입 자산의 일부를 국내자산에 투자하는 걸 기본값으로 정해뒀는데 이를 최근 수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비 부진한 국내 주식 시장 흐름 등의 영향으로 해외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설정된 TDF는 대부분 외국 자산운용사와 자문·일임 계약을 맺고 있어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이 좋다보니 해외 주식, 채권 등 편입 비중이 높은 TDF가 성과가 좋게 나타났다"며 "한국운용도 글로벌 시장의 상승 흐름을 포착하고 해외 자산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 또한 타 자산운용사 TDF와 마찬가지로 외국 자산운용사의 자문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의 자문을 받아 해외투자 부문을 운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이 높지만 의도적으로 국내자산 투자 비중을 정해두면서 이를 조정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TDF의 해외 투자 비중이 늘어난 건 맞지만 자국편향 요소를 고려해 투자한다는 기존 운용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대부분 TDF의 수익률은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자산 투자 비중이 97~98%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TDF 2030, 2040, 2045 펀드 성과가 월등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 TDF 또한 연초 이후 해외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며 수익률 상위권에 안착했다. 4일 기준 모든 펀드가 연초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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