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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4년만에 부사장 승진…'복심' 최경택 낙점 조선맥주로 입사, 26년차 '정통 하이트맨'…컨트롤타워 경영전략실 총괄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09 08:45:4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에서 2015년 이후 4년 만에 부사장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경영전략실과 HR(인사)팀을 총괄하는 최경택 전무가 부사장(사진)으로 승진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아들인 박태영 부사장을 제외하면 전문경영인 가운데 부사장이 탄생한 건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최 부사장은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복심'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6일 발표했다. 최경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3명(최욱도, 유보형, 주종환)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신임 최욱도 상무보는 노무 분야를 담당했고, 유보형 상무보는 해외사업을 담당했다. 주종환 상무보는 마산공장 생산을 총괄한다.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6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테라(Terra)'가 대박을 터트렸고, 레트로 열풍을 타고 '진로이즈백'이 예상을 뛰어 넘는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 실적에 비하면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단 평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 관련 성과를 낸 이들은 이미 임원으로 승진한 상태라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최경택 전무의 부사장 승진이다. 하이트진로에서 부사장 인사가 단행된 것은 2015년 12월 인사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인사에선 오너 3세인 박태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2014년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심원보 전 부사장 승진 이후 5년 만이다.

최 부사장 인사 단행 이전까지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박 부사장 1명에 그쳤다. 기존 이승열, 장윤조, 심원보 전 부사장 등이 퇴임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인사로 최 부사장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회사 내 유일한 부사장으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에 이어 회사 내 2인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최 부사장은 앞서 3월 주주총회에서 하이트진로와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오너 일가의 든든한 신임을 받고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현재 하이트진로 사내이사는 김 사장과 최 부사장 2명뿐이다.

최 부사장은 현재 경영전략실장과 HR팀을 총괄하고 있다. 경영전략실은 산하에 △ 전략기획팀 △ 경영진단팀 △ 윤리감사팀 △ 재무기획팀 △ 경영지원팀 등을 두고 있는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1965년생인 최 부사장은 1993년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에 입사한 이래 대부분의 커리어를 기획과 전략에서 쌓은 기획전략통이다. 2008년 하이트맥주의 전략본부와 인사팀을 총괄하는 경영기획본부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처음 경영진에 합류했다.

최 부사장은 오너 일가, 특히 박 부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 부사장은 2012년 경영기획실 상무로 입사해 최 부사장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박 부사장이 3년 후인 2015년 경영전략본부 전무로, 그해 말 부사장으로 재차 승진하면서 최 전무도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 부사장은 그룹 내 기획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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