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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팜, 기술성평가 'A'·'BBB' 획득 싱가포르 소재 바이오시밀러 기업…상장주관사 삼성증권·KB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9-12-09 13:47:3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기술성평가에서 'A'와 'BBB'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국내 기업공개(IPO)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성평가 결과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내년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해외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할 경우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와 'BBB' 등급을 받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팜 입장에선 기술성평가를 다시 밟아야 하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기술특례 상장을 하고자 기술성평가를 재차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기술성평가를 다시 밟는 일정을 감안해도 내년 상장 목표를 달성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국내외 투자 기관에서 9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더 이목을 끈 대목은 1조원(Post-Value 기준) 수준의 투자 밸류였다. 비상장기업으로서 기업가치가 1조원 정도로 책정되자 단번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올 들어 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Mundi Pharma)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게 주효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투즈뉴)에 대해 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상장 밸류가 조 단위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평가됐다. 유럽 진출에 속도가 붙은 데다 다른 파이프라인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조원 수준의 투자 밸류는 향후 적정시가총액의 최저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기술성평가는 모두 'A' 등급 이상이 나온다는 데 무게가 실려왔다.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만큼 무난하게 'A' 등급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간 기술성평가에서 저조했던 바이오 기업도 기술수출 계약을 토대로 평가등급이 상향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평가기관마다 일관성없는 평정 결과를 내놓는 게 마지막 변수로 꼽혔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국내 기업이라면 'A', 'BBB' 등급만으로도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할 수 있었다"며 "유예기간 이후 기술성평가에 재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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