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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녕 한세회장, 예스24 성장성에 '베팅' 상장 이래 첫 주식쇼핑… 3주만에 12차례 매수

정미형 기자공개 2019-12-16 08:15: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자회사인 예스24 주식쇼핑에 나섰다. 그룹 관련 지분을 줄여오던 김동녕 회장이 주식 취득에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예스24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12일 예스24 주식 2000주(0.01%)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은 최근 예스24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매수에 나선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이번 달 12일까지 무려 12차례 주식 매수에 나섰다. 이에 김 회장 지분율은 기존 2.78%에서 현재 2.95%로 1.17%포인트 상승했다. 3주 만에 주식 수가 약 1만8661주 늘어났다.

김 회장의 주식 매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회장은 일찌감치 지분을 자녀들에게 넘겨주며 그룹 관련 지분을 줄여왔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장내 매도에 나서면 2세들이 장내 매수에 나서는 식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3세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며 예스24 지분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5월과 6월 손자 3명에게 각각 5만주씩 증여하면서다.


한세예스24홀딩스 측에서는 김 회장이 예스24 2대 주주로 주가 부양 차원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월 예스24 소액 주주들이 주가 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에 따른 것으로, 예스24는 최근 2년간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김 회장의 세 자녀인 김석환 예스24 대표와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막내 김지원 한세엠케이 전무도 예스24 주식을 사들였다. 각각 0.07%, 0.06%, 0.04%씩 지분을 확보하며 총 2만8780주를 사들였다. 이후 김석환 대표는 11월에도 1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0.13%까지 끌어올렸다.

한세예스24홀딩스 측은 자사주 매입 여력이 없는 예스24 대신 오너일가가 주식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지난 2년간 매출 성장에도 불구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로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자책(e-book) 사업과 관련해 투자할 부문이 아직 남아있어 재원을 자사주 매입에 쓸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너가 입장에서도 오너2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줬지만 아직 경영권 강화라는 과제가 남아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예스24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지분율 50.01%)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을 통해 예스24를 지배하는 식이었다.

게다가 올해부터 예스24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어 김 회장이 직접 주식을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예스24는 도서 시장 출혈경쟁 완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장세 등에 힘입어 올해 3년 만의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김동녕 회장이 예스24 주가가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특히 올해부터 예스24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더욱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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