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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 맨 잇츠한불, 수익 제고 언제쯤? 중국 제조업·신제품 개발·신규 채널 확대 등 '삼박자'…"M&A도 검토 중"

김선호 기자공개 2019-12-16 08:15:5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잇츠한불이 내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잇츠한불은 오프라인 매장과 인력을 축소하는 한편 내년 성장을 위해 중국 화장품 제조업과 차세대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잇츠한불은 올해 초 30주년을 맞아 빠른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적자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함에 따라 매장 직원 인건비와 판매수수료 절감을 이루고 홈쇼핑, 온라인, H&B 등 신규 채널 진출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 때 흥행몰이를 했던 ‘달팽이 크림’에 이은 차세대 상품으로 ‘플라멜엠디’을 론칭해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잇츠한불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하락한 15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6% 하락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본사 인력을 축소함에 따라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4.1% 하락했으나 매출원가 부담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 기준

잇츠한불의 지출 다이어트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진 않았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과정에서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내실을 다진 만큼 내년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잇츠한불은 중국발 악재로 인해 중국 사업에서 한파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중국 자회사 한불화장품(호주)유한공사를 통해 화장품 제조업을 시작했다. 2017년 하반기 완공된 화장품 생산공장은 지난해 초 첫 가동했다.

올해 3분기 한불화장품(호주)유한공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8% 상승한 47억원을 기록했다.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영업손실도 전년동기대비 29.1% 하락한 10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잇츠한불은 ‘달팽이 크림’의 흥행을 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화장품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잇츠한불이 판관비를 줄이는 등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연구개발비는 아끼지 않고 있는 이유다. 잇츠한불은 연구개발비로 전년동기대비 82% 상승한 50억원을 지출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잇츠한불의 자회사 네오팜이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화장품 제조업이 흥행할 경우 실적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며 “달팽이 크림이 흥행한 이후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2300억원 상당의 보유현금을 활용해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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