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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 주담대 지분 13%로 늘어 차환 목적 KB증권서 추가 조달, 주가약세로 담보 제공 늘어

강철 기자공개 2019-12-17 08:33:3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OUTINFUTURES) 대표가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한 지분이 1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딘퓨쳐스의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면서 질권으로 잡히는 주식의 수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욱 대표는 이달 초 아우딘퓨쳐스 주식 45만6853주(지분율 4.6%)를 KB증권에 담보로 제공했다. 아우딘퓨쳐스의 최근 평균 주가를 적용한 지분 4.6%의 가치가 약 35억원임을 감안할 때 최 대표가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은 25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의 만기는 내년 6월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빌린 차입금은 전액 상환했다. 이 과정에서 질권으로 제공했던 32만3742주(3.2%)를 회수했다. KB증권에서 빌린 자금으로 메리츠종금증권 주식담보대출을 차환한 셈이다.

이번 차환으로 최 대표가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한 아우딘퓨쳐스 지분은 총 13.7%로 증가했다. 최 대표가 가진 아우딘퓨쳐스 지분 49.5%의 4분의 1이 넘는 주식이 질권으로 설정됐다.

최 대표는 2018년부터 보유 지분을 담보로 사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하나금융투자와 아우딘퓨쳐스 주식 28만9308주(2.9%)를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5월에는 추가로 15만9151주(1.6%)를 설정했다.

같은해 12월에도 주식 46만432주(지분율 4.6%)를 하나금융투자에 담보로 잡혔다. 아울러 메리츠종금증권에서도 3.2%를 담보로 수십억원을 빌렸다. 주식담보대출의 인정 비율이 통상 50~70%인 점을 감안할 때 최 대표가 지금까지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빌린 자금은 80억~9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아모레퍼시픽 출신인 최 대표는 아우딘퓨쳐스의 창업자다. 2000년 12월 아우딘퓨쳐스를 설립했다. 20년 가까이 경영을 총괄하며 아우딘퓨쳐스를 자산총액 650억원의 중견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우딘퓨쳐스는 네오젠(NEOGEN)을 비롯해 리피, 써메딕, 네오데이, 레모니스 등의 여러 코스메틱 브랜드를 운영한다. 주요 제품은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이다. 아모레퍼시픽, 닥터자르트, AHC 등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거래도 하고 있다.

2017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가는 1년 후인 2018년 7월 2만8000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1년 6개월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인 7200원이다.

마스크팩 판매의 급감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우딘퓨쳐스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영업손실 64억원, 순손실 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마스크팩의 판매량이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를 유발했다. 2018년 3분기 132억원이던 마스크팩의 매출액은 올해 3분기 40억원으로 급감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37.4%에 달했던 생산 가동률도 18.3%로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최 대표의 주식담보대출을 늘리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최 대표가 하나금융투자에서 처음 대출을 받은 지난해 4~5월 당시 아우딘퓨쳐스의 주가는 1만5000원~2만원이었다. 현재 주가는 당시의 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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