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재무·전략·리스크 부사장 '깜짝' 교체 선임 1년도 안 된 CFO·CSO 물갈이…사업부문장은 '안정'
원충희 기자공개 2019-12-20 11:21:3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재무(CFO), 전략(CSO), 리스크관리(CRO) 담당 부사장들을 전격 물갈이했다. 특히 올 초 신규 선임된 CFO와 CSO는 1년이 채 안 됐음에도 교체를 단행했다. 그룹 안팎에선 지주 부사장 라인에 변화를 주려는 조용병 회장의 심중이 담긴 인사란 해석이 나온다.신한금융은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그룹 집행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주사 CFO인 류승헌 부사장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박우혁 부사장(CSO)은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이동했다.
그 자리를 노용훈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과 박성현 신한금융 전략기획팀 본부장이 물려받았다. 이번 인사로 퇴임한 김임근 부사장(CRO)의 후임은 방동권 신한은행 리스크총괄부장이 추천됐다.
재무·전략·리스크관리 부사장들의 전격 교체는 신한금융 내부에서도 예기치 못했던 일이라는 전언이다. 2015년부터 CRO를 맡아왔던 김임근 부사장은 거취의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올 초 신규 선임된 류승헌 부사장과 박우혁 부사장의 전보는 의외였다.
그룹 안팎에서는 조 회장이 지주 부사장 라인의 변화를 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기만료 계열사 사장 8명 중 7명은 연임 추천하는 등 그룹 전체에는 안정감을 갖고 가되 안으로는 변화를 줬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선임된 지 1년도 안 된 부사장들을 교체했다는 것은 그만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사 내부에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이라며 "후임자들 면면을 보면 한층 직급이 낮아지면서 '실무형' 느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CFO로 추천된 노용훈 본부장은 자금과 글로벌에서 오래 근무한 인사다. 박성현 CSO 내정자는 기관영업 등을 맡다가 지난해 전략기획팀으로 자리를 옮겨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편입 등 굵직한 업무를 주관했다. 방동권 부장은 지난 7월 리스크총괄부장으로 선임된 지 반년 만에 지주 CRO 자리에 올랐다.
노 본부장은 부사장보로, 박 본부장과 방 부장은 상무로 진급했다. 지주사 재무·전략·리스크 수장들이 한층 젊어진 분위기다.
한편 같은 부사장급이지만 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업부문장들은 은행 부행장보로 가는 신연식 그룹 퇴직연금사업부문을 제외하고는 변동이 없다. 장동기 GMS사업부문장, 정운진 GIB사업부문장은 연임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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