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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빠진' 인스파이어리조트, 한화건설·호텔 '출사표' 본계약 임박, IM·텀싯 작업 박차…내년 최대규모 PF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9-12-24 10:24: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영종도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시공사 지위를 따냈다. 기존 시공사였던 현대건설이 참여의사를 접은 탓에 표류하는 듯했지만 한화건설이 그룹차원에서 나선 덕에 개발재개가 가능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Inspire Integrated Resort Co., Ltd.,)와 공사수주 사전계약을 맺었다.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본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증권 등은 대주단 모집에 박차를 가했다. 투자설명서(IM)와 텀싯(Term Sheet: 거래조건) 작업을 진행하는 단계다. 공사비만 감안해도 내년 최대 PF 규모가 예상된다.

기존 시공사였던 현대건설은 지난 9월 공사수주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맺은 수주규모는 1조378억원이었다. 대규모 수주계약이었지만 선결조건이었던 발주처 금융 조달이 완료되지 않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수주계약 당시에도 금융조달 등 선결 조건 미충족시 계약 취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계약해지는 착공후 PF 대출이 지연된 탓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PF 주관사, 미국 초대형 카지노업체 '모히건 선'은 PF딜 조건을 놓고 장기간 평행선을 달려왔다. 사업추진 도중에 국내 신용보강 주체였던 KCC가 빠진 이후 국내 투자자를 비롯한 PF 주관사단은 꾸준히 별도의 신용보강을 요구했다. 미국 업체가 단독으로 주도하는 사업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내부적으로 투자심의 자체를 받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이유였다.

한화건설이 새롭게 시공사로 나서면서 신용보강 이슈도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가 기대하는 수준의 신용보강 절차만 마련되면 국내 PF 자금 모집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투자자 지분 및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최종 승인받았다. 당시 사업계획서에는 지난 3월께 건축허가를 마무리짓고 착공신고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업에 대한 사업시행을 허가받는 수순이었다.

2022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 시설에는 1256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3동,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전계약을 했고 본계약은 내년 2월 이전에 할 예정"이라며 "토목공사는 곧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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